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수집한 작품들 170여점을 중심으로 '신소장품 2005' 전을 기획, 오는 4월 23일까지 중앙홀에서 개최한다.

미술관은 1일  "미술작품의 소장품 연구와 작품수집 방향설정을 위한 발전적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총 예산 50억원을 들여 모두 215점의 작품을 수집한 바있다"며  "이중 한국화가 김원의 대량기증품을 필두로 그는 구입 8작품, 기증작품 15점에 대해 작품들의 내용적 측면과 작품세계 전체를 조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술관은 지난 해 구입 작품은 182점을 비롯해 기증품 33점등과 부문별 한국화 51점, 회화 62점, 드로잉·판화 16점, 조각 21점, 뉴 미디어 5점, 공예 33점, 사진 27점 등의 미술품을 수집했다.

특히 미술관은 "지난해 수집작업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작가의 작품을 다수 확보했다"며 "작품구입예산의 획기적 증액은 이를 가능하게 한 중요한 배경이 됐다"고 평가했다.

미술관이 수집한 해외 유명작가 작품으로는 안젤름 키퍼의 회화<멜랑콜리아>(2004), 질 아이요의 회화 <폭풍의 킬리만자로>(1991), <갈매기>(1992), 마크그 뤼퍼츠의 회화 <데뷔탕브>(1988), 노르베르트 비스키의 회화 <풀밭위에서-바이코누르경고>(2002), 토마스 스트루스 <파라다이스21>(2001)등이 있다.

이에 대해 미술관 관계자는 "미술작품의 수집과 소장에 기초한 연구조사, 전시, 교육은 미술관의 핵심적인 기능"이라며 "지난해는 소장품관련업무을 충실화하고 그 성격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이 체계적으로 경주된 한 해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주중 가능하고 미술관 제1,7 전시실과 중앙홀에서 개최되며 입장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