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스팀 트롬이 미국에너지 효율등급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다.

LG전자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미국에 첫 출시할 예정인 스팀 트롬이 미국 에너지성에서 실시한 '에너지 스타(Energy Star)'평가에서 10kg이상 대용량 세탁기 중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스팀트롬이 획득한 '에너지 스타'는 미국 에너지성(the US Department of Energy)과 미국 환경청(ths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이 에너지 효율 기준에 합격한 제품에 부여하는 것으로 미국에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이번 테스트에서 LG 스팀 트롬(3.47cubic feet = 15kg급)은 2.48점을 획득해 5kg급의 일부 소용량 제품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 13kg급(3.31 cubic feet) 용량인 보쉬, 지멘스 제품이 2.31점과 2.2점을 받은 반면 LG 스팀 트롬은 최대 용량이면서도 최고의 에너지 효율을 획득, 대용량 기술과 에너지 절약 기술이 합쳐진 최고 제품으로 평가받았다는 것.

스팀 드럼 세탁기인 스팀 트롬은 지난해 국내에 첫 출시된 이후 세탁력과 에너지 절약기술로 인기를 얻오다 오는 3월부터는 미국에도 출시되는 제품으로, 미국시장에 출시될 스팀 트롬은 세계 최대용량에 가격도 1천 599달러선의 시장 최고가에 판매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가전제품의 절전과 고효율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미국의 경우 일부 주(州)에서는 에너지 스타 마크를 획득한 절전형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에너지절약 장려금을 줄 정도로 에너지 절약에 민감하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따라서  LG전자는 스팀 트롬이 미국에서도 대용량과 高에너지 효율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3년 미국시장에 드럼세탁기를 첫 출시, 미국 최대 가전유통매장인 '베스트바이(Best Buy)'에서 드럼세탁기 시장 점유율 51.5% (‘05년, 금액 기준)를 달성한 바 있으며 지난해 여름 첫 진출한 '홈 데포(Home Depot)'에서는 6개월여만에 드럼세탁기 점유율 31%를 달성해 높은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탁기사업부장 조성진 상무는 "소비자들로부터 진정한 기술력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결과"라며 "시장을 리드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트롬은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을 확고히 선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소비자 요구에 맞는 제품 출시를 통해 미국 전체 세탁기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