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휘어잡은 기막힌 녀석들의 뜨거운 사랑과 우정을 그린 <박치기!>(감독 이즈츠 카즈유키/수입·배급 씨네콰논 코리아)의 두 번째 예고편(액션편)이 공개되었다. 사와지리 에리카, 시오야 슈운 등 일본의 떠오르는 신인 스타들과 일본 대표 ‘꽃미남’ 배우 오다기리 죠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치기!>는 2005년 연말 일본의 주요 영화상들을 석권한 작품으로, 오는 2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특별히 한국 관객을 위해 제작되었다. <박치기!>는 과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본에 가서 힘겹게 살았던 재일교포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진한 감동 주는 동시에 놀랍고 색다른 웃음을 선사하는 영화. 이런 <박치기!> 만의 매력은 ‘키네마 준보 감독상’을 수상한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이 세련되고 깔끔한 연출력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갔기 때문이다.
‘안성’(타카오카 소우스케)이 여동생을 괴롭힌 일본고 남학생에게 가공할 만한 박치기를 선사하며 시작하는 이번 예고편은 바람 잘 날 없는 조선고와 히가시고 간의 대치를 코믹하게 보여주고 있는 ‘액션편’이다. 교복 안쪽에 “천하통일”. “조국통일” 등의 문구를 새기고 다니는 각 학교 싸움 짱들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지는 볼링장 에피소드, 두 학교의 평화를 위해 마련된 축구시합 등은 영화가 담고 있는 억지스럽지 않은 웃음을 고스란히 전달해 준다. 뿐만 아니라, 예고편 후반부의 대규모 싸움장면은 과연 조선고와 히가시고 사이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지, 결말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도 1차로 공개된 예고편(사랑편)은 코우스케(시오야 슈운)와 경자(사와지리 에리카)의 설레이는 만남과 사랑이 잘 표현되고 있어 두 버전을 비교해 보면 재미가 배가된다. 오늘(2월1일)부터 <박치기!>의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pacchigi)에서 동시에 두 예고편을 보고 감상평을 남기는 이벤트가 진행되어 네티즌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치기!>는 오는 2월 14일(발렌타인 데이) CQN명동 극장에서 그 화려한 ‘박치기’를 선 보인다. |
newsvj@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