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아름답다.”

  한 가지 색으로만 된 백합꽃은 많이 보았다. 다른 색이 혼합되어 있지 않았기에 순수하게 보인다. 하얀 색의 꽃이나 빨간 색의 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나 다르다. 하얀 바탕에 다른 색깔이 혼재되어 있으니, 또 다른 멋이 있었다. 혼합되지 않은 꽃의 매력과는 구분이 된다.

  연꽃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작은 절(전북 김제시 청하면 소재)에는 온통 연꽃으로 그득하다. 주변이 온통 연 밭이다. 한 구석에는 수련들도 제 모습을 각각 자랑하고 있다. 그 사이에서 활짝 피어낸 백합꽃이 자랑스럽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에선 빛이 난다. 성공이란 바로 저런 것이 아닐까.

  누구나 성공하기를 바란다. 한번뿐인 인생에서 별처럼 빛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다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한다. 성공을 그렇게 원하고 성취하기 위하여 진력을 다하지만,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다. 그 과정 중에 좌절도 하고 실의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여 끝이 나는 것은 아니다.

  성공은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목표로 세운 것이 무엇이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체념하고 포기하는 것은 가장 큰 어리석음이다. 삼천대천세계가 있다. 소원하던 일을 성공하지 못하였다고 하여 실망할 이유는 없다. 또 다른 목표를 세워서 열정을 불태우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에 이를 수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는 많다. 고난을 무서워하지 않아야 한다. 두려운 마음이 앞서게 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다. 고개를 넘을 수 없게 되면 성공할 수 없다. 넘어야 할 산이 없는 일은 성공할 가치가 없다. 성공이 빛나는 것은 그것을 가로막고 있는 역경이 있기 때문이다.

  성공을 가로막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배우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달라졌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는 10 년도 살아갈 수가 없다. 끊임없이 학습하고 그 것을 통해서 습득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배우는 것은 성공의 지름길이다.

  다음으로는 밝은 표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웃음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의 도구다. 그 어디에도 통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웃는 얼굴에 침 뱉을 수 없지 않은가. 웃음은 그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싸워야 할 적도 웃음 앞에서는 아무런 힘을 쓸 수가 없게 된다. 웃음은 무기다.

  웃음은 긍정적인 마음에서 나온다. 세상 모든 일을 좋은 쪽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말한다. 아무리 나쁜 일이라 하여도 찾아보면 좋은 점은 있다. 그 것을 찾을 수 있는 열쇠인 것이다. 상대방에게서 나쁜 점을 찾기란 누어서 떡먹기다.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금방 알 수 있다. 그러나 좋은 점을 찾기란 어렵다. 긍정적 시각은 도구가 된다.

  성공을 위해서는 그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여기에 열정이 필요하다. 열정은 힘이다. 지치지 않는 정신자세다. 지속적으로 힘을 내기 위해서는 즐거움을 가져야 한다. 의무감이나 책임감으로 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그 것을 행함으로서 기쁨을 느끼고 신바람을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힘이 바로 열정이다.

  성공을 위해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배려다. 성공은 절대 혼자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한 것이다. 조력을 얻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배려해야 한다. 그 것도 의도적인 배려보다는 자연발생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몸에 배어 있는 배려는 상대방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연꽃 사이에서 당당한 모습으로 피어 있는 꽃을 바라보면서 성공한 모습을 본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어 좋다. 꽃처럼 되고 싶다. 나 자신을 들여다본다. 실소가 난다. 오늘은 초라하지만 내일은 꽃처럼 되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나 자신을 위하여 열심히 살아야겠다.<春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