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대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하고 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 연령층에서 100을 돌파했고, 소득별로는 월 1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을 제외하고 모두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4.5를 기록해 전월의 103.0보다 1.5포인트 오른 것으로 지난해 4월(104.7) 이후 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라고 9일 발표했다. 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항목별로 보면 경기(지난해 12월 101.7→1월 103.8) 생활형편 (100.7→101.7) 소비지출(106.6→108.1) 등이 모두 상승했고, 소득계층별로도 모든 계층에서 1포인트 내외로 소비자 기대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1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100을 돌파, 경기회복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지난해 12월 96.9에서 지난달에는 101.2로 뛰는 등 전 연령에서 100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60대 이상의 3.4포인트 상승은 연령대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치를 보여준다.

6개월 전과 비교하면 현재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88.4로 역시 5개월 연속 상승해, 항목별로는 경기가 전월 84.1에서 88.8로, 생활형편이 86.4에서 88.0으로 각각 올른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