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한나라당은  영등포 구민회관에서 1,200여명의 당 소속 지방의회 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날치기 사학법 규탄대회를 열어 투쟁 결의를 다졌다.

박근혜대표를 중심으로  참석자들은 “사학법 원천무효”, “자율사학 억압하는 사학법을 분쇄하자”등 큰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날치기 사학법을 규탄했다.

▲ 사학법규탄 구호를 외치는 박근혜대표와 박희태국회부의장
▲  규탄대회에 참석한 한나라당의원들

 박근혜 대표는 “우리는 정말 중요한 투쟁을 하고 있다. 17대 국회 들어 첫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여야가 극한투쟁을 하게 되면 국민의 고통만 커지기 때문에 참고 또 참고 국회에서 법안을 두고 싸워왔다. 하지만 이 정권은 우리가 참을 수 있는 선을 넘었다”며 장외투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표는 “국회문을 닫고 사학법을 날치기 처리해버리며, 국보법 날치기를 시사하고 있는 실정이고,  단독국회를 열었다. 이것은 야당과 대화하지 않고 자기들이 원하는 것은 힘으로 날치기 하겠다는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표는 “사학법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국보법도 날치기 하고 더 큰 도박도 벌일 수 있는 정권”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표는 “누군가는 막아줘야 한다. 국민들이 기댈 수 있는 것이 어디인가. 우리 한나라당밖에 없다”며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게 흔들림 없이 싸워야 한다. 거리에 나서 이 정권이 어떻게 나라를 망치고 있는지 자세히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 연설중인 박근혜대표

박 대표는 특히 “우리는 지난 20일 동안 전국을 돌며 장외투쟁을 벌여왔다.  처음 투쟁할 때만 해도 국민 관심이 적었다. 하지만 우리의 투쟁이 계속되면서 사학법에 문제점을 국민들이 차츰 알아가고 있고, 투쟁 지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하고 우리의 투쟁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심재엽 지방자치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현 시국을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몰고 있는 날치기 사학법을 원천무효 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다가오는 5월31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것도 중요하나, 사학법 원천무효 투쟁은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절대절명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조정혁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대표는 “항간에는 한나라당 장외투쟁에 말이 있지만 전 격려하고 싶다”며 “국민의 기본권의 수호해야 할 국회가 (국민의 기본권을)부정했다. 스스로가 사망신고한 것이다. 개정사학법은 불량법률이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에서의 맨투맨 대국민 홍보를 위해 이군현 의원으로부터 날치기 사학법 문제점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글,사진/최병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