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전 세계에 120여마리밖에 남아있지 않는 한국계 귀신고래가 지난해 사할린 앞바다에서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14일 공개했다.
1만년 동안 겨울철이면 한반도 연안을 찾아 온 한국계 귀신고래는 최근 연간 3%씩 그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반도 연안에서 다시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래연구소는 최근 2년간 북서태평양에서 네 마리의 암컷 고래가 어구에 걸려 죽었다면서 혼획으로 죽는 사례가 잇따르면 귀신고래의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래연구소는 어업지도선과 해양경찰청 협력으로 해상관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반도 연안에서 어구에 귀신고래가 혼획될 경우 신속하게 구조하고 사망 시 세밀한 생물학적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혼획 귀신고래 신고자에게는 1000만원, 유영 사진이나 동영상 제공자에게는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귀신고래 찾기’ 포스트를 제작해 어업인들에게 배포했다. <사진제공=고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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