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월 11:07
 
 기사/사진검색
> 뉴스 > 라이프
     
심동철 칼럼 | '죽음 그리고 삶의 목적'
영혼을 울리는 감성글 모음 연재!
2006년 04월 13일 (목) 00:00:00 심동철 기자 goldizzim@hanmail.net
심동철 칼럼 | <죽음 그리고 삶의 목적>

얼마 전 나의 가장 가까운 친척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내 아내 다음으로 소중한 사람이었다.
그 녀는 사십 초반이었다.
너무나 아깝고 안타까웠다. 한적한 물가의 한 송이 수선화 같은 여인이었는데....
그 슬픔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나의 뇌리에 깊이 박혀 마음 한편에는 공허와 아픔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유가족을 위해서나 그 녀의 영혼을 위해서 새벽이나 길을 걸어 갈 때마져도 난 쉼 없이 기도하고 있다.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코미디언 김형곤씨가 또 세상을 소리없이 떠났다.
그는 평생 세상을 웃겼다. 그리고 죽음 직전까지 세상을 웃기려 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전혀 우리에게 웃음을 주지 못하고 아쉬움만 남겼다.

그 둘은 세상을 마감한 방법은 달랐지만 주변 사람들이 예측할 수 없었던 이른 나이에 떠나 갔다. 그리고 어떻게 살았던 간에 누구나 이 세상을 언젠가 떠날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남긴 것이다. 이렇게 가까운 이나 유명인의 죽음을 접할 때마다 우리는 세상 어느 것보다 큰 충격과 허무에 둘러 쌓인 듯 슬퍼하지만 , 사실 죽음은 항상 우리의 곁에 머물고 있다. 차라리 그것을 잠시 잊고 지내거나 두려움과 강박관념 때문에 잊으려 애쓴다는 것이 우리 본연의 모습인 지 모른다.

어떤 철학자가 말하길, ‘살아서 죽음을 경험한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다. 단지 죽음의 공포만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
우리의 나약함을 너무 절실하고 정확하게 표현한 것이다.
또 링 위에서 네 번이나 졸도했다가 다시 살아나 챔피언을 먹었던 홍수환씨는 어느 강연회에서 ‘문상 다니다 결국 문상 받는 것이 인생이 아니냐’라고 냉소적으로 관중을 웃긴 적이 있다. 쉽사리 인정하기 싫지만 누구도 감히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인 것이다.

즈음에 수 년만에 만난 시쳇말로 잘 나가는 대학친구 하나를 만났다. 그가 기독교 신앙생활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기에, 얘기를 다 듣고 난 한 마디만 그에게 건냈다.

‘누구도 죽음 앞에선 어쩔 수 없다.’

그 날 그와의 언쟁 아닌 언쟁은 그것으로 끝이 났다.
아마 그 친구는 그 후 갑작스런 김형곤씨의 죽음을 통해 , 그 때 내가 그에게 전한 말의 의미를 지금 되새김질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

1여년 전 약 30년만에 국민학교 동창들을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얼마 후 그 때 만났던 어느 여자동창의 중학교 다니던 둘째가 자다가 갑자기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조문을 간 적이 있다. 누구도 이 어처구니 없는 죽음을 위로하지 못했다. 그녀는 졸도하길 수차례 반복하다 결국 장례식장에서 병원에 실려 갔다.
그 후 한참이 지난 다음 난 그 녀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냈다.

‘인생에서 죽음은 우리의 문제가 아니다. 그 때와 방법은 절대자이신 하나님께 달려 있다.
죽음은 우리가 근심하거나 두려워 할 것이 아니다. 그 분에게 맡겨야한다. 단지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매일 매일 주님 안에서 ‘여의는<死 >연습’을 한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본질이다. 매 순간 본인과도 스스로 여의며, 사랑하는 자식과도 여의며, 세상과도 여의다가 하나님이 부르는 순간 미련없이 준비된 영으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옮기워 지는 것을 믿고 준비하는 것이다.’

얼마 후 그 녀는 고맙다며 답신을 보내왔다.

나에겐 지난 수 년간 죽음과도 같은 고난 가운데 주께 기도 제목이 하나 있었다.-
‘최후의 순간 웃게 해달라고 , 아무도 나의 죽음 앞에 울지 않게 해달라고 .’
그것이 이제 나의 사생관(死生觀)이 되었다.
인생은 풀잎 위의 아침 이슬과도 같다고들 한다. 세상 부귀 영광을 다 누린 솔로몬 왕조차 "모든 것이 헛되다.(Everything is meaningless)"라고 유언적 선언을 하지 않았던가?

사람들은 주변의 죽음을 통해 다시금 최선을 다해 살아야한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결국 무엇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지가 더욱 중요하다.

하나는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 지를 깨달는 것이고,
또 하나는 죽음의 기로에 서 있는 모든 인생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다.

‘그 해답은 성경에 놓여 있네.’

2006.4.13

심동철 선임기자/goldizzim@hanmail.net
졸고 ‘디지털 김치 장수 심동철’중에서 발췌
심동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춘천옥할매김치 cmo 심동철
회사소개  |  회사연혁  |  제휴안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회원약관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1가 216-2 | [발행/편집인 朴勳映]
TEL:02.6397-6001  | FAX:02-6396-6001   | 등록일자2006년1/18
보도자료: phyy3623@naver.com| 기사제보: phy3623@ikoreanews.com, 010-8957-3998
웹하드: koreanews/ikn1472
Copyright   2003-2005 일간코리아뉴스(서울 아 00166). all right reserved. mail to webmaster@ikore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