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간판스타인 호나우두(29. 레알 마드리드)가 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9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나이키 머큐리얼 신제품 발표회장을 찾은 호나우두는 이같이 밝히며 "한국 축구의 최고 강점은 스피드와 역습이다"고도 평가했다.

또 호나우두는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 “이번 브라질 대표팀은 역대 최강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브라질과 같은 조에 속한 일본과 호주에 대해서도 “훌륭한 감독 덕분에 나날이 전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히딩크 감독이 이끌고 있는 호주팀에 대해 호나우두는 “히딩크라는 매우 뛰어난 감독 덕분에 짧은 준비기간에도 호주팀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컵 사상 개인 최다 골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호나우두는 “개인 기록뿐만 아니라 브라질팀의 우승에도 큰 공헌을 하고 싶다”며 “본선 경기에서 부상 없이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호나우두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4골, 2002 한일월드컵에서 8골 등 지금까지 월드컵에서만 모두 12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사상 개인 최다 골 기록은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보유하고 있는 14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