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블뢰 군단' 프랑스가 2006년 독일월드컵 G조 예선에서 격돌하는 한국전을 대비한,  중국과의 맞춤형 평가전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와 중국은 2006독일월드컵 본선 개막 이틀전인 6월7일 친선경기를 벌이기로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중국이 적정한 수준의 대전료를 요구하는 한편 자국 리그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고민하고 있어 최종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특히 중국이 높은 대전료를 챙기기 위해 명확한 수락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덩후아 중국축구협회 대변인은 10일(한국시간) AFC 통신을 통해 "대전료와 관련, 프랑스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은 여러가지 이유로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를지 협의중에 있다"고 말한 뒤 "프랑스는 지난 98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유럽의 강팀이다. 프랑스와 평가전을 갖는 일은 중국에게도 쉽게 오지않는 기회이며, 경기는 예정대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서 탈락했지만 월드컵 본선에 앞서 아시아 축구를 경험하고자 국가가 많아 최근 강팀들로부터 평가전 러브콜을 잇달아 받고 있다. 프랑스 외에도 일본과 한조에 속한 '삼바군단' 브라질 역시 중국과의 평가전을 제의한 상황이다.

한편 월드컵에 앞서 단 4차례의 평가전만을 갖기로 한 프랑스는 일찌감치 3월 1일 슬로바키아, 5월 27일 멕시코, 31일 멘마크와 홈에서 평가전을 갖기로 확정지었지만 최종 실전리허설이 될 마지막 평가전 상대를 두고는 심사숙고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