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발전하면서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많은 것들이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 왔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우리의 주위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것들도 있다. 그건 숲이다. 예전 내가 자랄때만 하더라도 주위에서 숲이라 이를만큼 나무들이 울창한 곳이 많이 있었다. 도시라 이름 불리웠던 곳들에도 그러한 숲들이 여러 곳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도시에 있던 숲들은 거의 남지 않고 시골에 있던 숲들 마져도 하나 둘씩 사라져 가고 있다. 요즘 도시 아이들에게 숲이라 하면 등산을 위해 찾아가는 산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주위에서 숲이라 할 만한 것들이 많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도시 숲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첫째, 도시에 숲이 있음으로써 공기 정화에 일정부분 이익이 있을 것이다.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면서 우리의 호흡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초등학생, 아니 유치원생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둘째, 숲이 사라지면서 점점 올라갔던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내가 어렸을때는 한여름의 온도도 30도가 넘는 날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 초여름 날씨 아니 봄날씨에도 30도가 넘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이런 이상기온 현상이 숲이 있음으로써 줄어들 것이다. 셋째, 야생 동식물의 생육공간이 확보된다. 요즘 도시를 보면 숲에서 살아야할 야생 동물들이 숲이 없어지면서 하수구나 천변에서 서식을 하며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뉴스를 가끔 접할 수 있다. 이 동물들은 불결한 서식환경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전염병도 많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부분들도 숲이 만들어지고 그곳에서 동물들이 생활한다면 그 빈도 수는 지금보다 훨씬 적을 것이다. 또 다른 예로 도시에 있는 새들을 들 수 있다. 나무에 집을 짓고 살아야하는 새들이 아파트와 같은 건물에 집을 짓고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다 그 새끼가 잘못해서 떨어져 죽는일, 여름이면 매미들이 나무에 붙어서 우는 것이 아니라 건물 벽에 붙어 우는일 이러한 모든 것들이 기존의 도시 숲의 의미요 기능이었던 것이다.
요즈음에는 다시금 도시에 숲을 만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학교에 숲을 조성한다든지, 거리에 가로수를 심고 관공서의 벽을 허물고 그 자리에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고 아파트를 짓더라도 울창한 숲 조성을 설계에 반영하고, 하천변을 공원처럼 만들기도 하고 등등. 아마도 예전의 숲을 지금까지 가꿨을 때 들어가는 비용보다 오히려 더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막대한 돈을 투자하여 다시 숲을 만드는 것은 숲이 우리에게 안식처와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숲은 돈을 들여 새로이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것을 없애지 않고 잘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의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서도 숲이 주는 고마움을 언제든지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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