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 접경지역에는 이스라엘 MK3 전차와 장갑차 수백 대가 집결해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고 외신들이 30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차관은 “하마스에 대한 공격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하마스를 무너뜨릴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흘째 이어진 공습으로 363명 이상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2,000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하마스도 자살폭탄 테러를 포함한 결사 항전을 다짐하고 있어, 전운이 중동 전체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미국의 오바마 차기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아비탈 레이보비츠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를 제거할 모든 준비를 끝냈다며 “당장 투입이 가능하지만 당분간 공중과 해상 공격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도자들을 정밀 폭격한 후 진격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한 가운데, 실제 이스라엘은 가자 접경지역에 6,500명 이상의 지상군을 배치시켜 놓고 있다. 가자지역 주민들도 이스라엘 탱크 진격이 임박한 것으로보고 피난을 서두르고 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 역시 “현재 가자지구 공격은 여러 단계 중 초기단계일 뿐”이라 경고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으며, 또한 마탄 빌나이 이스라엘 국방부 부장관도 “수주간 이어질 군사작전을 준비하고있다”며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앞서 에후드 바락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국민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도록 하마스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하마스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메르카바 Mk3 전차는 1989년부터 2002년까지 총 750대가 양산되어 현재 이스라엘 육군에 배치되어 있는 전차 중에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메르카바 Mk3 전차는 앞으로도 이스라엘 육군의 3세대 주력이 될 예정이다.

이번 지상군 공격 선봉에 설 "메르카바 MK3전차가" 이미 가자 접경지역에서 명령만을 기다리는 것으로 모든 진격 준비가 완벽하게 끝났다고 이스라엘군측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