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안택수 이사장은 3선의 국회의원으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제반 경제에 대한 경험을 쌓아 중소기업 전문 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의 CEO에 취임한 정치․ 경제인이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인터뷰>

따라서 안 이사장은 ‘합리적 개혁추진, 솔선수범하는 경영, 공심(public mind)에 입각한 서실한 경영, 소통의 제도화’를 신보 경영철학에 두고, 업무의 합리적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적정한 기업에 적기에 보증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의지를 우선 밝혔다.

아울러 신보 자산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구상채권 회수 확대를 위한 역량을 집중해나갈 포부와 함께 보증지원 기업의 선정과정 등 주요 경영 분야에 대한 투명한 원칙과 기준을 설정하고자 했다.

안 이사장은 나날이 다변화 하는 국제정세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제 시장 때문에 발생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즉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 등 3고에다 저성장 저고용 저소비 등 3저가 겹치면서 중소기업 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 신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므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보의 역할을 다해 국가적 경제상황을 타개하는데 기여할 것을 천명했다.

그러나 부실한계기업은 안되고 성장유망하고 경영혁신기업은 있는 힘을 다하여 지원하겠다는 소신으로 당초 29조원이었던 보증지원 금액을 증액하여, 총 33조 5천억원 목표로 보증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에 따라, 중기에 대한 생명연장 식 보호정책보다는 중기의 자생력을 제고하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의 큰 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시장과 함께 하는 중기 지원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대응책을 제시했다.

한편 신보와 기보의 통폐합에 대해 안 이사장은, 신보는 성장성 중심의 보증 지원을 하고 있고 기보는 기술력 중심의 보증 지원을 하고 있어 원칙적으로 지원 대상은 다르지만, 통폐합이 된다면 보증 및 인프라 중복 문제뿐만 아니라 기금 운용의 노하우 및 경제적 효율성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여러 가지 여건 등으로 빠른 시일 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 했다.

이 어려운 경제난 속에 정․ 경제계를 두루 섭렵한 안 이사장의 경륜이 국가의 중심축인 중소기업을 발전시키고 지원하는 데 큰 성과를 이루리라 기대된다.

*경력사항
1943년생. 경북고. 서울대정치학과 졸. 한국일보기자. 한국기자협회장.
15.16.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정책위부의장. 대변인. 국회재경위원장

대담: 이일성 논설위원 정리: 최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