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없이 살 수 없을까?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 봤을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최근엔 경기 불황으로 인해 각종 불안감과 압박감까지 더해지면서 스트레스가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흡연, 비만 등이 각종 질병의 근원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것들을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스트레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사회조사-보건가족’ 결과에 따르면 만15세 이상 국민 10명 중 6명은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국민이 77.8%로 가장 많았고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의 스트레스가 각각 63.2%, 47.1%로 조사됐다.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은 물론 신체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활력을 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뭐든 지나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신체의 내분비계와 자율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심장과 위장, 대장 등에 악영향을 미치며, 불면증이나 탈진 등의 증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두통이나 잦은 소화불량,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쉽게 걸리는 것도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때문에 이런 시기에는 적절히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누구나 받는 스트레스, 그렇다면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스트레스는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므로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반응(맥박수 증가, 혈압 상승)의 정도를 낮추는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요가나 스트레칭 등 신체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이완요법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동을 하면 먼저 자기 통제력이 고양돼 운동 실천 행위 자체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기분전환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명상이나 적절한 수다도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음식’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스트레스 회복이 가능하다.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체내에서 비타민 C가 과다 소모되면서 불안정한 신경 상태 등이 나타나는데 이 때 비타민 C나 칼슘을 섭취할 경우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야채로는 홍당무와 상추가 좋다.

홍당무에 포함된 카로틴은 저항력을 길러주고 위장과 간을 튼튼하게 해주며 상추는 사과산, 구연산 등 각종 비타민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음식에 흔히 들어가는 참깨 역시 지질이 많아 스트레스로 경직된 혈관에 탄력을 주고 비타민 B1이나 칼슘 등이 많아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칼슘이 풍부한 옥수수도 진정 효과가 높은 우유를 함께 섞어 먹으면 스트레스가 높아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푸른생선, 복합 탄수화물(현미·완두), 식물성 기름 등은 스트레스에 좋은 음식인 반면 제과류, 고기류, 모든 종류의 술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므로 자제하는게 좋다.

                                                                    광주일보 이은미기자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