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고상진)에서는 동절기가 끝나고 봄을 알리는 경칩이 다가옴에 따라 3월 1일부터 한라산 각 코스별로 입산 통제시간을 연장한다.

동절기에는 한라산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어리목과 영실코스는 각 매표소에서 낮 12시 이후 등산을 통제해 왔는데, 3월 1일부터는 등산 통제시간이 14시 이후로 2시간이 늘어난다.

이와 함께 정상 등반이 가능한 관음사코스는 매표소 기준 오전 9시30분부터 입산을 통제하고, 성판악코스인 경우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12시 30분 이후 정상 등반을 통제한다.

※ 등산코스별 입산․하산시간

구분	코스별	통제장소	동절기 (11.12.1.2월)	춘추절기 (3.4.9.10월)	하절기 (5.6.7.8월)
입산	성판악	진달래밭	12:00	12:30	13:00
	어리목	매표소	12:00	14:00	15:00
	영실	〃	12:00	14:00	15:00
	관음사	매표소	09:00	09:30	10:00
	어승생악	〃	16:00	16:30	17:00
하산	동능정상		13:30	14:00	14:30
	윗세오름		14:00	15:00	16:00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에서는 통제시간이 늘어난 만큼 안전사고 발생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하여 잔설이 남아있는 구간에 대하여 제설작업을 실시함은 물론 각 등산로의 안전시설물을 점검하여 조난구조 안내판 정비, 환경정비도 병행하기로 하였다.

특히 지난 2월 초부터는 시설물관리와 탐방객 안전관리를 위하여 매일 20여 명의 직원을 투입하여 자재운반선로 주변에 쌓여있는 눈을 제거하고 있다. 어리목탐방로, 관음사탐방로 구간에는 제설을 완료하였고, 성판악탐방로는 95%를 제거하여 탐방객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부 잔설이 남아있고, 고지대에는 영하의 기온을 보이는 만큼, 우리 본부에서는 등산객들에게 초겨울 복장(아이젠, 장갑, 스틱, 여벌옷 등) 착용 등 안전산행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변동된 등산시각 안내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해 게시하는 한편, 각 등산로 입구와 고지대 대피소 등지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한 유의사항 방송을 통해 전파함으로써 탐방객들의 안전산행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