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한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방학이면 아이들은 더 바빠진다. 부족한 교과목
챙기랴, 다음학기 선행 학습하랴 여기에 여가 활동까지 하려면 방학이 짧게만 느껴진다. 그래도 한번 쯤 아이를 캠프에 참여 시켜 보는
것은 어떨지. 캠프에서 얻은 경험이 아이의 정서 발달이나 실력 배양에 도움을 주어 아이가 성장하는 내내 질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으레 방학이면 해외로 영어 캠프를 가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요즘은 아이들의 정서, 취향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캠프가 마련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방학 동안 아이에게 어떤 경험을 시키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 학부모들을 위해
캠프 현장에서 청소년캠프를 5~20년 이상 현장경험을 살린 단체들이 운영하는 ‘한국청소년캠프협회(www.icamp.or.kr)’의
수년간의 경험을 통한 다양한 여름방학 캠프 일정을 알아보자.
아이를 캠프에 보내기로
결정했다면 어떤 캠프가 적당한지 체크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아이에게 어떤점이 부족한지 체크하는게 좋다. 평소 아이의 주위가
산만하고 자기밖에 몰라 인성교육이 필요한지, 수학이나 과학 등 부족한 과목을 보충해야할 지, 특기를 배우는 게 적당할 지 등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캠프를 고르는게 상책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혼자 모든 것을 해내야 한다는 것만으로도
독립심, 자신감 등이 키워지므로 아이에게 좋은 체험을 시켜준다는 생각으로 캠프에 보내면 된다.
◇캠프 최고의 소득,
자신감
어떤 캠프에 다녀오든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어 오는 게 최고의 수학이다. 모르는 친구들과 친해지는
사회성이나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인내심 등이 길러지면서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바로 자신감으로 이어져 캠프에
다녀온 후 성적이 오르거나 교우관계가 좋아지는 등의 결과로 나타난다. 소극적인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활달하게 변하는 것은 보통. 그외에
부족한 과목의 실력이 높아지거나 인성과 예절이 올바르게 되는 등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실캠프… 홈페이지
뒤지면 다 나온다
캠프 주최 및 주관 단체, 캠프회사의 신뢰성 여부를 파악하는 데는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손쉬운 방법. 홈페이지 내에 자유게시판, 체험후기를 확인해본다. 세밀하게 분석하는 방법은 최초 게시글에서 부터 역으로
게시글을 확인한다면 캠프회사의 연혁, 진행경험, 커리큘럼, 강사의 수 등을 역사를 정확하게 볼 수 있다. 신뢰성있는 단체를 찾으려면
발품을 팔아 캠프설명회에 참여해보는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방학중의 설명회를 여는 단체는 해외캠프와 국내 수개에 단체 5%
미만이다.
또 교사, 강사당 학생수, 응급시 병원의 거리, 응급처치여부의 대책 등도 반드시 체크, 아이들이 고생하지
않도록 챙겨야 하며 참가비 환불조건, 보험 가입 여부 등도 미리 짚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학교의
위탁급식업체의 식중독 사고로 인하여 부모들의 관심은 캠프장의 식단 및 식품영양사 상주여부에 촉각을 곤두서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식단표와 식품영양사가 있는지 확인 할 필요가 있다.
◇요즘 트렌드는 극기·영어·인성·경제… 순으로
인기
지난해 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떼 잘 부리고 부모에게 소리 지르는 아이의 습관을 잡아주려고 해병대 캠프에 보내
훈련받는 장면이 나오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고된 훈련을 통해 아이가 가족의 소중함을 깨우쳐 오는 게 신기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한 자녀 시대다 보니 아이가 자칫 버릇없고 자기만 아는 아이로 성장하기 쉽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해병대 극기캠프는
올바른 생활 습관과 품성을 키우기에 그만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자기 차례가 되어도 쭈삣거리며 발표를 못해요"
"너무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왕따가 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아이들의 성격이나 표현력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무조건 공부만 1등하는 아이보다 항상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다른 아이들의 리더가 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엄마들의 공통된 소망이다. 이런 소심증과 용기부족 때문에 극기캠프와 리더십 교육이 인기 트렌드가 되었다. 자신감과 리더십
교육이 각광을 받고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최근에는 학원과 캠프, 리더십 전문기관을 통해 유치원 어린이에게까지 리더십
교육 바람이 번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영어캠프는 꾸준한 강세. 교육당국의 특수목적고 활성화에 따라서 외국어중고교가
전국적으로 속속 문을 열고있어 부모들에게 영어캠프들이 유혹한다. 크게 해외영어캠프와 국내영어캠프로 나눌 수 있다. 해외캠프의 경우
여권관계로 인하여 6월초중순경이면 마감을 한다. 국내캠프의 경우 외국어대학교, 언론사등과 제휴해 실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어캠프를 보내자니 비용이 부담이고 안 보내자니 내 아이가 영어에 뒤떨어지지나 않는지, 불안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2~3년째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다.
경제 캠프. 워낙 경제가 안 좋다 보니 어릴 때부터 경제 교육을 잘 받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올바른 경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녀들이 이 캠프에 보낸다. 직접 회사를 경영해 보는 과정을 통해 리더십과 경제 원리를 깨우쳐 미래의
CEO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인기 캠프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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