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 화 17:23
 
 기사/사진검색
> 뉴스 > 코리아라이프
     
실생활에 자연스레 묻어 나와야 한국적인 것
한국복식학회 강순제 부회장 인터뷰
2009년 04월 10일 (금) 13:55:01 강민지 기자 kminje@hanmail.net

문화에는 그 나라 고유의 색채가 담겨져 있다. 특히 의식주로 대표되는 한 나라의 문화에서는 문화의 주체가 되는 민중의 의식, 기질 등을 포함한 총체적 역사까지 알 수 있다. 본지는 의식주 중 한국인의 옷인 한국복식을 통해 한국인의 멋과 색채를 돌아보고자 한국복식문화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한국복식학회의 강순제 부회장을 만나 '한국적인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복식학회 부회장인 동시에 가톨릭대학교 의류학과 교수이기도 한 강순제 부회장은 한국복식의 발전을 위해 한국복식학회의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강순제 부회장은󰡒한국복식학회는 30년이 넘는 연륜을 쌓아 온 전국 규모의 학술단체이다. 학회 초창기인 70년대 말까지는 복식문화사 영역이 주축이 되고 있었으나 80년대 초부터 복식문화, 소재, 디자인, 마케팅 분야 등, 의류 전반에 걸쳐 두루 영역이 확장되어 있다. 학회의 중요한 정기적인 국제행사 중 하나는 격년으로 한국,일본,대만 3국 주관으로 이루어지는 ‘아시아복식학술회의’로써, 이를 통해 학회는 의류학 전반에 관한 다양한 학술적인 교류는 물론 회원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직접 경험을 통해 다른 나라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일깨우고 있다󰡓며 한국복식학회만이 갖는 의의를 밝혔다.
한국복식학회는 1975년도에 설립, 30여년 넘게 한국복식문화발전을 위해 활발한 학술발표와 문화교류의 장을 확대하고 있다. 정기적인 학술발표, 특별강연, 전시회 등 여러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복식고증 및 이에 대한 자문, 국제적인 연구 협조와 교류에도 크게 주력하고 있다. 또 KOSCO전을 매년 개최, 우리의 복식문화에 대한 성찰과 함께 복식디자인에 관한 감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와 한국복식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코자 하고 있으며, 전국 의류학관련 전공교수의 추천을 받은 학부생을 대상으로 「차세대 패션크리에이터 콘테스트」를 개최하여 차세대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가늠하는 무대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학회의 활동에 덧붙여 강순제 부회장은 󰡒한국복식학회는 의류학계 동향이나 앞날에 대한 고민을 서로 공유하고 긍정적 대안을 찾아나가려 애쓰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복식유물에 관한 심도 있는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지난 해 부터는 「복식전문큐레이터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였다. 복식유물에 관한 핵심적인 지식과 현장 경험을 가지고 있는 최고 전문가들의 강의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2회째 진행하였다.”고 전하며, 이는 수강자들에게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복식유물 큐레이터로의 진로를 확장하고자 하는 학회 차원의 노력이라는 말을 더하기도 하였다.

한복의 가치는 대중과 함께 숨 쉴 때 더 빛난다.
한국복식하면 보통은 한복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만큼 한복은 한국의 고유한 멋을 담고 있다. 한국복식을 연구하는 강순제 부회장은 한복에 어떤 가치를 둘까
󰡒실제적으로 한복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또 한복이 아름다운 것은 누구나 인정하나, 아름답지만 내가 직접 입고 생활하기에는 불편하고 어색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생활 속에 한복을 밀착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은 나에게도 항상 고민인 부분이나, 한복이 주는 이미지, 소재를 살리되 좀 더 활동하기 편한 패턴으로 바꿔 실생활에도 사람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고민해 보는 것도 가치 있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강순제 부회장은 한복의 가치는 한복이 실생활과 함께 할 때 더 빛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복의 특징적인 시원한 소재나 누비를 이용하여 디자인 한 생활한복은 시각적 효과와 편안함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특히 남자들의 집에서의 생활복으로는 더 없이 훌륭할 것이다. 또 아이들의 놀이복에도 한복의 색감과 디자인을 가미해 줌으로써 훗날 ‘한복’이라고 하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입어보고 싶은 옷’으로 한복의 이미지를 환기시켜 주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라는 의견은 한복이 생활밀착형 의류에 한 걸음 가까이 가면서 대중 속에 숨 쉴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듯하다.
한복을 한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요청에 강순제 부회장은 '한복은 한마디로 우리나라 옷이다. 한국인이라면 알고 마땅히 사랑해야 하는 옷'이라는 단순 명쾌한 해답이 돌아온다.
또 그는 "한복이 일상생활에서는 멀어진 것 같지만, 우리의 정서 속에는 아직도 충분히 우리 옷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있고 다행히 문화콘텐츠로써 의식되어 있는 부분이 많다. 한복에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한국적인 것을 많이 개발해서 다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한국인이 한국에 대한 자부심과 올바른 의식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적인 것은 관념으로만이 아니라, 실생활에 쓰이고 사람들 손때도 타면서 자연스레 한국적인 것이 배어나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복식학회에서도 국제적 교류와 실무 경험에 쓰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만들어갈 것이며, 나 또한 우리 옷에 대한 사랑을 놓지 않을 것이다."라고 한국적인 것이 실생활에 활용되기를 거듭 피력하며 한국복식에 대한 열정을 담은 인터뷰 말미를 장식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은 우리가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이제 일상화가 된 말이다. 하지만 매일 먹는 밥이라고 끼니를 거를 수 없듯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그만큼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래선지 한국복식을 연구하는 강순제 부회장과의 만남에서의 화두는 '한국적인 것이 과연 어떤 것일까'라는 것이었다. 결국 한국인으로써의 자부심이 있다면 그 의식은 마치 밥을 먹는 것과 같이 생활 속에서 공기처럼 배어져 나온다는 것이다. 강순제 부회장의 눈빛과 말투 속에 한국에 대한 사랑이 자연스레 묻어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강민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회사소개  |  회사연혁  |  제휴안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회원약관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1가 216-2 | [발행/편집인 朴勳映]
TEL:02.6397-6001  | FAX:02-6396-6001   | 등록일자2006년1/18
보도자료: phyy3623@naver.com| 기사제보: phy3623@ikoreanews.com, 010-8957-3998
웹하드: koreanews/ikn1472
Copyright   2003-2005 일간코리아뉴스(서울 아 00166). all right reserved. mail to webmaster@ikore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