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국토해양부목포지방항만청을 찾아서
신 해양항만 시대를 열어가는 김삼열 청장

2009년도는 전남 서남부 해역의 미래를 여는 해로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부여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다. 특히 목포항은 동북아 시대를 선도할 항만 물류 기지로서도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함에도 해양 수산물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최근에는 개항100년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퇴보를 거듭해오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실정이다.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오던 각종 해양항만 사업이 경기침체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음으로써 지역민의 근심과 시름은 한층 더 깊어지고 있던 터. 이렇게 어려운 때, 김삼열(목포항만청)청장의 부임은 지역 해양미래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특히 김 청장은 개청 이래 최초로 지난 2월11일 항만청 회의실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지역 출입기자 및 관내 주요 기관, 주민들을 초대해 지역민들과 함께 모여 해양항만의 희망을 불어넣는 주요업무계획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본지는 김삼열 청장이 밝히는 2009년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목포항의 변천사와 목포항 발전을 위한 선결과제 및 추진사업과 그 향후에 주목하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목포항만의 역사와 항만청의 변천사에 대해서
◆목포항은 1897년 10월1일 고종34년에 개항되었다. 해방이후 48년 8월15일 교통국부두국으로 55년12월12일에 해무청 목포지방해무청, 61년10월2일 교통부 목포지방해운국, 77년12월16일 해운항만청 목포지방해운항만청, 97년5월24일 해양수산부 목포지방해양수산청으로 개청했으며 지난해 정부부처 개편에 따라 2008년3월6일 국토해양부 목포지방해양항만청으로 개청했다.

-목포항만청의 주요업무내용은
◆먼저 해양물류운송의 안전을 기초로 한 해상운송사업, 선원 및 선박관리 등 해상수송과 항만운송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만운영, 해양환경보전, 해역이용관리 및 해양문화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무역항 및 연안항 건설과 유지 보수, 항만재개발뿐만 아니라 해상교통 안전 확보를 위한 해양교통시설, 관리운영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현재 목포항만청의 관할 구역과 인력은?
◆전남 서남권으로 해운은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전라남도 2개시 12개군으로 항만은 무역항인 목포항과 완도항 등 2곳과 7개 지역 연안항인 신안군의 대흑산도항, 홍도항, 송공항, 완도군의 화흥포항, 진도군의 팽목항, 강진군의 신마항, 해남군의 갈두항 등이 있다. 목포청 관리 구역에는 정원 153명이지만 현재 일반직, 기능직, 청원경찰을 포함하여 정원에 13명이 부족한 140명이 우리국토의 서남권 항만의 개발과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2009년도 추진하는 주요업무와 계획은?
◆목포청 전 직원들은 동북아 시대를 선도할 물류 중심항 구축,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객서비스 개선, 신뢰받는 해상교통 안전체계 구축, 지속가능하고 살아 숨쉬는 바다 환경 조성, 맞춤형 해양교통시설의 구축․운영, 수요자 중심의 선진 해양․항만 행정 구현을 주요업무로 변화에 걸맞게 앞서가는 항만 행정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동북아 시대를 선도할 물류중심항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서남권활성화 및 대중국. 동남아권 화물량 증가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이에 목포 신항 활성화 및 화물창출형 부가가치항만 건설과 항만이용 편의증진으로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항만 운영에 걸맞은 사업 시행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항만기능 강화를 위한 항만건설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대중국 및 동남아권과의 대외교역을 위해서 지난 1993년부터 오는 2011년도 준공을 목표로 목포신항 9선석 건설에 총사업비 7천9백4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또 목포대교 568ｍ 연결사업에 198억 원 중 2009년도 분 52억 원을 확보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11년 준공 예정인 목포항 기능강화를 위한 항만시설 확충사업으로는 총사업비 5천6백86억 원 중 올해 추진사업에 192억 원을 투자한 목포북항 해경부두 및 소형어선 물량장 사업과 81억 원을 투자한 목포항 진입항로 준설사업이 있다.
관할항만에 대한 연안항수송망 구축을 위한 투자도 완도항의 경우 어선정박시설 등(총1천1백53억원)에 15억원, 연안항인 흑산도항 등 4개항(총2천4백77억 원)에 156억 원의 예산이 각각 투자된다.
이 뿐만 아니라 항만시설확충을 위한 예산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신항 2단계 개발사업비 1천4백76억 원 확보(사업기간 2009~2011년)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자동차, 잡화, 목재에서 지동차, 철재로 항만 기본운영계획을 변경․추진한다. 또한 신항 2단계 부두건설 착수 소요사업비 100억 원도 확보했다.
◆내년부터 2011년까지 추진될 준설로 투기장 추가 시설비 예산330억 원이 투여될 사업으로 기본계획변경 및 용역사업비 10억 원이 책정됐다. 현재 투기량 3백4십만6천 ㎥/발생량 5백54만7천㎥로 무려2백14만1천㎥투기용량이 부족한 상태이다.
◆북항 준설로 투기장 배후지 개발(830억원/사업기간 2009~2014)을 위한 세부이용계획 수립 등을 위한 용역비 9억 원도 확보됐다.

-보다 효율적인 관할 항만운영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시설확충, 글로벌 경제침체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항만이용 편의증진을 위한 편리한 항만 실현이 절실하다.
목포 신항(허사도), 북항, 남항, 대불부두 등 배후부지 정비를 통한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으며 목포, 완도 등 무역항 내 소형 선박계류용 맞춤형 부잔교 시설 설치가 필요하다. 용당 연안화물 전용부두에 세륜시설 설치와 방진막, 보안울타리 보강 등의 기능시설확충과 지자체가 추진하는 북항 해양수산복합공간, 요트마리나시설(목포시)과 대형선망어선 완도항 유치사업 등에 적극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실용적인 민․관 합동 포트세일 실시, 미래의 신성장 비전 및 발전전략 마련, 연구용역 실시, 제11회 INAP(제휴항국제네트워크)목포총회 개최지원과 시설사용료 감면 및 예.도선 이용 편익증진 등 민자 부두 활성화를 위한 운영지원 강화, 항만활성화를 위한 노․사․정 평화선언도 관심사항이다.
더불어 항만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대안으로는 예선 정계지 변경 및 예선 추가확보(3천6백 마력급 1척), 항만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재해율 감소대책 시행, 항만 이용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 실시 및 피드백, 목포항 위험물 운반선 전용 정박지 지정운영 등의 항만 시설 운영 효율성 향상 방안 추진, 항만이용관련 정보 제공의 다양화 및 내실화 추진 등을 들 수 있다.

-새로운 해양관광 항만 비전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이제는 단순 항만 시설관리를 벗어나 앞서가는 해양행정 서비스를 통한 지역경제의 몫을 담당해야 할 과제를 풀어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서는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객서비스 개선이 급선무다. 연안여객 1천만 명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발전전략 마련과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고품질 여객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 이용자 친화적 여객선터미널 운영시설 개선, 낙도지역 해상교통 개선 등이 해양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들이다.
또한 광역 통합관리시스템 운영은 선진 해상교통환경 인프라 구축, 해상안전 위해요소 제거를 통해 해양사고 없는 깨끗한 바다를 구현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신뢰받는 해상교통의 안전체계가 구현되어야한다.
특히 바다와 함께하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해양정책 실현, 쾌적하고 안전한 바다환경 개선을 위한 해양관리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하고 살아 숨 쉬는 바다환경조성, 해상교통안전 확보가 중요하다.
이처럼 항만 행정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해양항만행정 구현으로 자발적인 창의와 혁신을 통한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이러한 시너지효과는 수요자 중심의 선진 해양․항만 행정을 구현하는데 초석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맞춤형 해양 행정을 과감하게 도입해 보다 편리한 항만시설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년 수요의 발길이 늘어나는 여객선터미널 활성화를 위해 시설개선은 물론 공간의 다기능화 및 새롭고도 친숙한 공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 경제적 도움을 위해 특산물 판매코너 확보 등에도 역점 추진하고자 한다.
우리 목포지방항만청은 변화에 앞서가기 위해 언제든지 주민들과 대화를 위한 창구를 마련하고 보다 편리하고 유익한 항만 행정을 펼쳐가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항만발전을 위해 지역민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



취재정리=황승순 광주/호남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