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현대미술전: 다른세계로부터>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칠레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산티아고 현대미술관과 공동주최하여 열리는 한'칠레 교류전이다.

1950년대 이후 현재까지의 칠레 현대미술은 여타의 다른나라와 마찬가지로 유럽과
미국의 현대미술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전개되었으나,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제3세계국가의 사회적, 역사적 상황을 반영하는그들만의 독특한 특성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칠레현대미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55명의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교적 중견 세대의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서구나 아시아 선진국 일변도로 소개되던 국제현대미술을 라틴 아메리카 국가로 확대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고, 우리나라에 생소한 칠레의 미술을 통해 그들의 문화와 역사, 정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