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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달집 태우기로 한해 소원 기도 |
| 순천 해룡면 호두리 마을 주민들, 제12회 달집태우기 액막이 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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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시 해룡면 호두리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건강, 행운을 담아 불 태워지게 될 달집(우측)과 커다란 불길로 타 오르는 달집(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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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활 타 오르는 저 불길처럼 지역민들의 소원을 빌어주는 풍물패 사물장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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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절한 소망을 담아 적은 쪽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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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수호신에게 절을 올리고 있는 순천지역 주민과 제례를 주관하고 있는 조충훈 순천시장(우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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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해룡면 호두리 마을 주민들은 지난 22일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한해의 풍년과 풍어, 그리고 가족들의 건강과 발복을 비는 달짚 태우기 행사를 가졌다.
이 마을 공터에 마련된 높이 약 8m, 지름 약 6m크기의 대나무 달집에는 간절한 소망들을 담은 쪽지가 둘레띠를 장식하고 마을 인근 매립지 공단 내의 수십개 기업들도 사업 번창을 기원하는 만장을 걸어 눈길을 모았다.
행사의 흥을 돋구기 위해 농악 풍물패들은 쉼 없이 훙겨운 가락으로 장단을 맞췄고 초빙된 여성 국악인들은 마을 발전과 주민들의 소원을 비는 소리공연도 이어졌다. 어듬이 짓게 깔린 저녁무렵, 달집태우기 행사에 앞서 조충훈 순천시장은 마을 수호신께 마을의 안녕과 발복을 기원하는 제주로 나선 가운데 마을을 방문한 각 기관장, 순천, 곡성 출마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소원을 비는 제례를 주관하며 제례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정담을 나눴다.
본격적인 달집 태우기 행사는 이날 7시경 대나무 8톤 분량을 쌓아 놓고 불을 지폈다. 활활 타 오르는 거대한 불길은 순식간에 타 오르며 주위를 환하게 밝혔다. 거칠게 없이 타오르는 불길은 뜨거운 열기를 내 뿜으며 영하로 내려간 추위에 몸을 떨었던 시민들의 몸을 녹여 주며 발길을 묶었다.
치 솟는 불길은 순천시민들이 적어 걸어 두었던 수많은 소원 쪽지와 기업협찬 만장도 함께 태우며 한 줌의 재가 돼 밤하늘로 훨훨 날아 갔다.
한편, 세시 풍속 정원대보름 민속행사에는 환한 달 만큼 커타란 원을 돌리며 소원을 빌어보는 쥐불놀이, 지난 한 해 모든 걱정, 시름 등을 연에 담아 날려 보내는 연 날리기, 마을의 안녕과 풍년, 가족의 건강과 행운 등을 빌어 보는 오곡밥 먹기, 달집태우기 등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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