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4집 앨범 '더 로터스'(The Lotus·연꽃)를 꺼내들고 15일 오후 6시 부산KBS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 4집 앨범을 발매한 팝페라 테너 임형주

 
2003~2004년 2년 연속 클래식앨범 판매 차트 1위를 차지한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지난 1년 반 동안 프라하 뉴욕 서울을 오가며 4집 앨범 작업에 공을 들였다.

'한국적인 팝페라'를 보여주겠다는 그는 60년 전통의 세계적인 교향악단인 체코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이 작업에 나서 우리의 민속 악기인 대금 태평소 등도 가세하여 동양의 환상적인 분위기도 살려냈다.

타이틀 곡인 '연인'은 임형주가 스스로 작사했고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광란의 아리아'는 소프라노의 곡으로 남성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앨범에 수록하고, 푸치니 오페라 '나비 부인' 중 '어떤 개인 날'은 동양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려냈다.

멜라니 샤프카의 '더 새디스트 씽',영화 '쉘부르의 우산' 주제가인 '아이 윌 웨이트 포 유',양희은의 '한계령',발라드 풍의 '백지로 온 편지',대만 가수 왕비의 희트곡인 '기억의 숲',민요 '새야 새야' 등 팝송 영화주제가 가요 민요 등을 오가며 한데 아울렀다.

한국적인 정서와 동양적인 오리엔탈 팝페라를 보여주겠다는 뜻을 앨범에 담아내고, 이번 콘서트에서도 그의 대표곡인 '하월가''행복하길 바래'를 잇는 연꽃 향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