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산하기구 ‘UNITAR(유엔훈련조사연수원)’ 제주유치가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평화연구원은 지난 11일부터 3일간 열린 제5회 제주평화포럼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참석을 계기로 유엔 산하기구 ‘UNITAR’ 지역훈력센터의 제주유치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반기문 총장은 ‘상생과 공영의 동아시아 질서:공동의 비전을 향하여’를 대주제로 내건 이번 제5회 제주평화포럼에 참석 13일 기조연설을 통해 “제주평화연구원이 유엔과의 파트너십을 비롯 대외적으로 활동을 확대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 방문기간 중 “UNITAR 지역훈련센터의 제주 유치로 제주특별자치도가 글로벌 시티즌을 양성하는 훌륭한 기회를 갖게 되기를 기원한다”면 힘을 보탰다.
실제 제주특별자치도는 국제기구 유치가 ‘세계평화의 섬’으로서의 숙원사업이기도 한 점을 감안해 지난해 말부터 UNITAR지역훈련센터의 제주유치를 위해 제주평화연구원과 함께 그동안 현장을 방문, 이에 대한 광범한 기초조사를 벌여 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평화연구원 관계자들은 올해 들어 미국의 뉴욕과 일본의 히로시마에 소재한 UNITAR 사무소를 방문한 데 이어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미국 애틀란타의 UNITAR 지역훈련센터를 비롯 중국 상하이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지역훈련센터를 직접 찾아 재정확보 및 운영실태, 훈련프로그램 등을 면밀하게 조사, 검토해왔다.
이어 이달 말에는 제네바의 UNITAR 본부를 방문해 약정(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소요 예산확보 등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내년 봄에 양자간 약정을 체결하고 내년 9월 UNITAR 지역훈련센터 가동이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UNITAR 지역훈련센터는 ▷지속가능한 도시화 및 환경 ▷지역 경제개발 ▷지방 거버넌스 및 제도적 지원 ▷보건 및 인간안보 등 4개 이슈를 지역개발 훈련과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위스의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UNITAR는 현재 전 세계 12개소에 지역훈련센터(CIFAL : International Training Centers for Local Authorities and Actors)를 두고 있다.
미국의 애틀란타, 프랑스의 리옹, 영국의 핀드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남아공의 더반 등에 UNITAR 지역훈련센터가 설치돼 있으며, 아시아에는 중국의 상하이와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등 2개소에만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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