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대구시당에서는 22일 저녁 대구 영남타워 24층 대강당에서 창당 3주년 기획특집 릴레이 초청강연회를 열었다.
이번 강연회는 지난 10일 박찬석 국회의원(전국구)의 ‘북핵문제와 동북아정세’, 17일 천정배 국회의원(경기 안산 단원갑)의 ‘현 정국에 관한 견해와 정계개편의 방향’에 이어 세 번째로 ‘우리당의 진로와 현 정국 해법’에 관해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목희 국회의원(서울 금천구)이 특강을 했다.
우선 방청객의 주관심사였던 향후 당의 진로에 대해서 “통합신당이든 재창당이든 어차피 평화, 개혁세력이 모인 당이 될 것이므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당이 어떤 노선과 비전으로 갈 것이냐, 이른바 개혁세력 통합을 하더라도 노선과 비전을 무엇으로 할 것이냐, 그리고 통합으로 간다면 통합으로 가는 경로가 무엇이 될 거냐, 어떻게 될 거냐, 이것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며, 지금은 그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에 있다”라고 말했다.
현 정국 해법에 대해 그는 먼저 “의원이나 당직자들은 동네 돌아다니기가 민망스럽다”며 당이 처한 현실을 밝히고, “사람의 몸에 비유하면 당은 중환자이고, 어디부터 치료해야 할지 갑갑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위기에서 당을 살릴 방안을 6가지로 정리했다.
즉 “중도개혁, 실용주의적 개혁을 추진하되 말하는 태도와 화법을 고쳐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서야 하고, 당.정.청이 서로 참고 양보하면서 내년 대선을 위한 중도개혁 세력을 통합하여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양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권재창출과 맞물린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부동산, 통일 안보, 노동문제를 꼽음으로써 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여당의 속내를 드러내보였다.
한편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은 오는 28일 신기남 국회의원 초청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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