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광역의회에서 지자체 산하 공기업 대표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 청문회를 실시하자는 주장이 나와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상북도 권영만 도의원(봉화, 무소속)은 지방 공기업 인사에 있어 밀실 인사, 코드 인사,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가 횡행하고 있는데도 단체장의 독선을 견제할 길이 없다며 그 대책으로 인사 청문회 제도를 확대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경북도에서 아무런 투명성과 검증절차도 없이 5.31 지방선거에서 현 지사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모 씨를 경북개발공사 사장으로 선임함으로써 지사 취임 불과 몇 달 만에 “자기 사람 챙기기”가 심하다는 여론과 함께 도청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권 의원은 “지방 공기업의 경우 임면권자의 마음대로 자리가 바뀌지만 이를 감시 감독할 제도적 뒷받침이 전혀 되어 있지 않다”며 “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으로 보편화된 현상일 텐데 여태 법적 장치를 갖추지 않은 채 정치권에서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은 당리당략 차원의 담합”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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