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에 사는 근로자 2ㅓㅇ모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청소용역회사에 정규직으로 입사했다가 건강상 감당할 수 없어 13일 만인 12월 6일 그만 뒀다.  그러나 정몼니느 13일간 근무하고 2개월치 국민연금을 징수당했다.

월급은 100만원이지만, 열흘 남짓 근무해 날짜로 계산해 받았다는 정씨. 그리고 한달쯤 뒤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2개월분 국민연금 본인부담근 8만 9000원을 납부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정씨는 "행복한 노후생활을 만들어 간다는 연금관리공단은 하루 3만원 받는 근로자에게는 버거운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체들도 억울한 사연이이 있기는 마찬가지. 당장 돈이 급한 사람들은 억울하기도 하겠지만, 결국에는 다시 돌아올 돈이라고 생각하며 저축하는 걸로 간주하면 되지만, 회사는 약속을 지기키 못한 근로자를 위해 생돈을 무는 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입사일이 속한 달과 퇴직한 달까지 보험료는 내야 하는 것으로 규정된 연금법. 따라서 회사고 정씨가 각각 7.6일씩 일한 11.12월분의 연금을 내야 한다. 하루를 일해고 한 달분을 내야 하는게 연금법이다.

그러나 일용직이거나 임시직이라면 규정에 따라 수령한 임금의 4.5%만 내면 된다.

인력공급업체의 근로자들이 수시로 입사하고 퇴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로 인한 손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경련 등 경제계는 최근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 정부측에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