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파워브랜드
2.28 금 20:08
 
 기사/사진검색
> 뉴스 > 사회
     
대구, 되살아난 火
-대구 서문시장 불 '속수무책'-
2006년 01월 02일 (월) 00:00:00 오진선 기자 oh@ikoreanews.com

   

지난 29일 밤 9시 57분경, 대구 소방서에 긴급한 화재신고가 들어왔다. 대구 최대의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은 이미 7차례나 지나간 대형화재 다발지역으로서 97년 7월 인근 장소 2지구 건어물상가화재 이후 사상 큰 규모의 화재이다. 불을 최초 목격한 지헌명(59, 2지구 경비원)씨에 의하면, 2지구 순찰 당시 불길이 이미 치솟고 있는 상태였고, 80대의 소방차와 백 여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했지만, 초기진화에 실패, 불은 삽시간에 번져 다음날 30일 오후 5시57분경 진화되었다. 20시간 동안 1000여 개의 점포에서 발생된 재산피해는 1000억 원에 달하며 다행히 7시경 대부분의 상가가 업무종료상태이여서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당국은 화재원인을 일단 누전으로 추정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 조사중이다.


소방당국과 안전진단자문단등 관계당국의 노력에도, 불길에 의한 유독가스와 붕괴위험때문에 초기진압에 어려움이 많았고, 워낙 비좁은 상가건물내부의 통로와 내재된 인화성강한 의류, 원단등에 의해 피해가 확산되었다. 게다가, 상가내부의 스프링 쿨러, 방화시설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아 이번 대형화재의 비극은 더욱 심했다. 이에 따라 설 대목을 앞두고 겹겹히 쌓아둔 재산이 모조리 검은 잿더미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상인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소방당국이 초기진압에 실패하여 1층에서 2,3층으로 불길이 번지자, 상인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이번 대형화재는 사실상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 2, 3평짜리 각 상점의 사이에 방화벽의 부재, 해당면적에 비해 턱없이 적은 스프링쿨러, 점포내부의 인화성 짙은 상품의 적재량과 소방점검이 소홀했던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가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서문시장의 화재빈번으로 인해 화재보험사가 보험가입을 꺼려하는 데다가, 보험금액도 높아 화재보험에 가입된 상가는 1천200여 곳의 10%에 불가하다는 것이다.


대구시 중구 대신동에 자리잡고 있는 서문시장은 조선시대 중기에 생긴 소규모의 장에서 출발하여 현재의 규모로까지 이어져 내려온 역사와 전통이 숨쉬는 우리나라 3대장의 하나이고 선거철이 되면 많은 정치인들이 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미 인근장소에서 여러 차례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속수무책이었던 정부당국의 태도는 대구 지하철 참사의 비극이 가시기도 전에 연말을 마감하고 새로운 해를 기대하는 대구시민들과 우리나라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말았다.
'터진 가래막기'식의 늦깍이 처사일지라도, 이번 화재사건을 계기로 기타, 서울 남대문시장, 동대문 시장 등 타 지역의 유동인구수가 많은 지역의 실태보고와 정밀한 소방안전대비책, 화재보험의 실질적 개선책 등을 대비하지 않고서는 다가 올 또 다른 대형참사를 벗어나긴 힘들 것이다. 오진선기자.

오진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회사소개  |  회사연혁  |  제휴안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회원약관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1가 216-2 | [발행/편집인 朴勳映] | 회장 : 서재빈
TEL:02.6080-9093  | FAX:02-6396-6001   | 등록일자2006년1/18
보도자료: phyy3623@naver.com| 기사제보: phy3623@ikoreanews.com
TEL. 010-3795-3998 | 웹하드: korealife/ikn1472
Copyright   2003-2005 일간코리아뉴스(서울 아 00166). all right reserved. mail to webmaster@ikore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