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무원교육원 61년 역사상 최초의 민간인 출신 윤은기 원장 취임 이후, 고위공무원들 학습 프로그램이 확 달라지고 있다.

윤은기 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공무원 교육훈련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그 출발점으로 매 주말마다 전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토요 국가전략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첫 세미나가 진행된 지난 15일부터 200여 명의 고위공무원들이 G20정상회의, 남북문제 등 최신 이슈에 대한 열띤 강의와 토론이 있었다.

금주(5.29)에도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의 “저출산 고령화”, 강지원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의 “사회통합의 과제”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학습 열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국가전략세미나는 전현직 장차관, 각분야 최고 권위자를 초빙, 고위공무원들이 국정 현안에 대해 부처 위주의 시각을 벗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한 큰 틀의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미래예측, 창조 마인드, 공직 가치 등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역량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개설되었으며, 사전에 프로그램을 제시하여, 국정운영으로 바쁜 고위공무원들이 자율적으로 일정을 선택해 골라 듣도록 했다.

특히, 경직적인 공무원 교육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교육의 동기부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민간의 교육운영 방식(영상‧음향 자료 활용, 사회자 진행 방식 개선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강의 종료 후 ‘소통과 화합의 한마당’을 통해 각 부처 고위공무원들이 그날 배운 교육 내용을 서로 공유하고, 부처 간의 벽을 허무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윤은기 원장은 참석한 공무원들에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1,2위 초일류 기업의 성장비결에는 새로운 트렌드‧가치에 대한 CEO의 빠른 학습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고위공무원도 대한민국 최고의 인적자원으로서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빨리 배우고, 빨리 활용하고, 빨리 버리는 ‘빠른 학습자(Fast Learner)'가 되기를 당부했다.

또한, “공무원들이 생각의 크기를 키우고, 생각의 속도는 빠르게 하고, 순수하고 본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생각의 순도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육훈련에 대한 강력한 변화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