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이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늦은 감이 있지만 바람직한 조치다.

국민의 감시대상인 공권력이 감시주체인 국민을 사찰했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국기문란행위이자, 국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엄중한 헌정질서 파괴행위다.

누구의 사주에 의해 무슨 목적으로 언제부터 얼마만큼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사찰을 벌여왔는지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철저하게 가려내야 한다.

만약 검찰의 철저한 조사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불안과 의혹을 씻지 못한다면 우리는 국회차원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진상을 밝혀낼 것이다.

민간인 사찰 의혹을 규명하는데 있어 혹여 정략적인 의도가 개입돼 본질이 왜곡되고, 혼란이 야기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의혹과 혼란이 더 증폭되기 전에 검찰의 신속하고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