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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연 목포소방서 방호구조과 예방안전계 |
< 목포소방서 방호구조과 예방안전계 홍성연 >
인류가 불을 사용한 이래로 우리는 불이 가진 철저한 양면성을 보아왔다. 불로써 어둠의 공포를 몰아내고, 추위로부터 자유로워 졌으며, 화식을 통해 인간다움을 얻은 대신, 작게는 재산 피해로부터 크게는 소중한 사람은 물론 자신의 생명까지도 잃는 전례를 지금까지의 역사가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목포소방서에서는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국민 생활안전에 기여하고자 2010년에 이어「2011 화재와의전쟁」2차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적피해에 비해 인적피해는 복구가 거의 불가능한 점을 감안해 화재로 인한 사망률 25%저감을 목표로 했으며 그에 따른 추진전략으로 소방서 자체 및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보급하고, 주거용 간이 스프링클러 설비를 설치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다중이용업소나 불특정 다수인원의 피해가 예상되는 대상물에 대해서는 비상구 불법폐쇄 등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비상구 신고포상제를 운영하는 등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화재 예방과 피해의 저감은 소방조직 내부의 역량만으로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에.. 국민들이 힘을 한데 모으는 작업도 병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올해는, 화재로 피해를 입는 건물주나 영업주가 피해에 대한 자력배상을 할 수 있도록 화재보험 자율가입을 독려하는 한편, 다중이용업주 등 유사 직종 관련자들의 방화관리능력 배양을 위해 소방시설 등 점검능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근래 화두가 되고 있는 일본의 지진/해일 피해를 지켜보면서 재난현장에 대한 주의도 간과할 수 없게 되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으로 만일의 재난에 일본보다도 큰 피해를 당할 수 있고, 미처 대비하지 못한 종류의 재난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사전에 각종 재난에 대한 대비 및 대응능력을 갖추기 위해 재난현장에 대한 표준작전절차를 발굴해 운영하고, 이를 각 소방관서나 관련 산하기관 전파를 위해 정기적으로 발표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기 때문에 가장 먼저 불려지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 오늘도 목포소방서는 화재현장에서, 구조현장에서, 구급현장에서 흘리는 땀이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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