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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본부 훈련과장 이춘로 대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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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현재 ‘국민으로 부터 신뢰받는 강한 군대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인제·홍천지역에 있는 과학화전투 훈련장에서 연간 20여 개의 대대급 부대들이 실전과 같은 전투를 체험토록 함으로써 ‘유사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더 많은 장병들이 이와같은 과학화훈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야전 사단급 부대에서 운용할 수 있는 중대급 마일즈 장비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언론에서 육군에서 추진 중인 과학화훈련 사업이 부실 투성이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으며, 육군이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군사요구도(ROC)를 하향 조정하는 부패한 집단인 것처럼 보도되어 자칫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칠까 우려된다.
실제 전장서 느끼는 모든 상황 체험
‘과학화 전투훈련’이란 실제 병력과 장비를 이용하여 전문적으로 숙달된 대항군과 전투를 벌이는 쌍방훈련으로, 실제 총을 쏘고 포탄을 날리는 대신 마일즈(MILES)라고 하는 레이져 빔을 이용한 장비를 사용하여 똑같은 살상효과를 나타내도록 함으로써 실제전장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훈련이다.
이러한 실제 전장 체험이 가능하게 된 것은 IT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의 첨단정보통신 및 과학기술을 잘 이용한 것으로, 육군에서 10여 년 전부터 미래 상황을 예측하여 발 빠르게 준비해 온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훈련 시스템은 마일즈 장비를 장착한 소총이나 기관총을 사격해서 명중하면 바로 상대편에 부착된 인식기에 피해 정도가 표시되고, 포병 같은 곡사화기의 경우도 포탄이 떨어지는 피해지역에 있는 적군의 병력과 장비에 대해 피해 정도가 인식될 뿐만 아니라 이러한 모든 전투행위들이 중앙통제장치에 수집, 축적되어 실시간 부대의 전투력 수준은 물론 전투경과를 분석, 평가 할 수 있고, 이를 차기 훈련에 Feed-back 시킬 수 있는 훈련체계이다.
연 예산도 2700억 절감 효과
즉, 모든 것이 전장과 유사한 상황에서 훈련부대의 전투행동 결과가 실시 간 대로 나타나고 기록됨으로써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도 실제전투를 간접 경험케 함은 물론, 훈련 후에도 자신들의 전술적과오가 무엇인지를 인식하고 그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최첨단 훈련방법이다.
더욱이 현재 도시화 및 지역개발과 사격시 소음, 농경지 훼손, 산불 발생에 의한 민원제기 등으로 훈련여건이 제한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반드시 필요하며, 아울러 값비싼 포탄 사용을 줄임으로써 연간 2700여 억원의 예산이 절약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현재 과학화 전투훈련장의 규모는 총 3577만평으로, 현실적으로 많은 부대들이 훈련하기에는 공간이 제한되어, 향후 육군에서는 50여 만평을 추가로 확보해 연대급까지 훈련을 확대 할 예정으로 몇 년 후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실제 전장을 체험하는 전투훈련을 통해 명실 공히 세계 최강의 군대가 되리라 확신한다.
이러한 과학화훈련은 세계적으로도 미국, 일본, 독일, 이스라엘 등 몇몇 나라에서만 실시하고 있는데, 우리 육군이 이처럼 선진화된 최첨단 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의 첨단 과학기술이 세계를 주름잡듯이 역동적으로 발전해 가는 육군의 모습에 군인의 한사람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세계 최강 대한민국 육군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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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un121212@dau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