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7일부터 해남동초등학교 17명의 학생들이 경북 칠곡 왜관동부초등학교와 상호 교류를 위해 2박 3일 동안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 체험학습은 상대 지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영호남 화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으며, 이를 위해 2박 3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처음에는 배정된 자신의 짝꿍을 보고 어색함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곧 한마음 체육대회부터 시작된 다양한 친교 활동으로 쉽게 친해져 홈스테이를 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없었다는 반응이다. 이어서 다음날은 호국 기념관 관람, 칠곡 영어 마을 방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마지막 환송회 자리는 정이 든 친구들과의 이별로 인해 전체적으로 아쉽고 숙연한 분위기였다. 몇몇 학생들은 짧은 시간 동안의 만남이었지만 눈물을 보이며 헤어지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짝꿍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에는 많은 학생들이 짝꿍의 손을 꼭 잡거나 어깨동무를 하며 2박 3일 동안 정의 깊이를 표현했다.

  이번 상호 교류 체험학습에 참여한 해남동초의 5학년 학생은“짝꿍과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는 게 아쉬웠다. 짝꿍이 2박 3일 동안 너무 잘 대해 주어서 다음에는 내가 해남을 소개해 주고 싶다. 내년에 다시 만날 때가 너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남동초등학교 조승원 교장은 이번 체험학습을 유치하고 추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며 학생들과 2박 3일간의 일정을 함께했다. 조승원 교장은“이번 영호남 상호 교류 체험학습은 지금껏 멀게만 느껴졌던 영남 지역과의 거리감을 다소 해결해주었다.”며“이번 교류가 두 지역의 유대를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며 상호 교류를 위한 체험학습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