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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비츠를 위하여> 크랭크업 |
| 엄정화, 상사병으로 맘고생, 눈물의 편지 보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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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우 엄정화가 눈물의 편지로 영화를 마무리 했다.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크랭크업이 있던 지난 1월 17일 저녁 대전 영상특수효과 타운에서, 그녀의 나이 어린 파트너 신의재 군에게 마지막 편지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던 것. 촬영이 있었던 지난 3개월동안 한시도 떨어져 지내지 않았던 아홉살 의재군과의 헤어짐이 못내 아쉬웠던 엄정화는 고민 끝에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썼다.
편지에는 ‘나의 경민, 의재에게 ... 촬영내내 의재 때문에 힘이나고 행복했어.... 누나는 우리 영화 평생 못 잊을거야 .’라고 써있어, 촬영하는 동안 엄정화가 이 아역배우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을 쏟았는지, 그리고 ‘호로비츠를 위하여’ 에 얼마나 각별한 애정이 녹아있는지를 표현했다.
말미에는 ‘ 항상 건강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자라길... 너무너무 사랑한다. 마지막 촬영날 의재에게.’ 라고 써 애달픈 마음을 전달했다.
이 편지를 전달 받은 꼬마 배우 신의재 군은 촬영 내내 한번도 해본적 없었던 ‘누나 사랑해요’ 라는 말을 하며 끝내 울음을 터뜨려 엄정화는 물론 주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엄정화는 의재가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아이이다 보니, 다른 아역 배우들과는 달리 쉽사리 마음을 표현하지 않아 힘들었었는데 오히려 한번 정이 드니 더욱 그 정이 깊다면서 ‘나 의재를 너무 사랑하게 되었나봐, 상사병 걸린거 같아 !’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후에 마련된 뒷풀이에서 엄정화는 고생한 스탭들에게 일일이 술잔을 돌리며 그들의 노고에 무한한 감사를 표현했다. 그리고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화를 하게 된 것을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화에 대한 진실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 영화를 통해 너무 친해지게 된 스탭과 배우들은 이대로 헤어질 수 없다고 하면서 2차의 뒷풀이로 다같이 스키여행을 계획하기도...
엄정화는 이번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도 따뜻하고 감동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지 못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변두리 피아노 학원 선생님 김지수(엄정화)는, 천덕꾸러기처럼 살아가고 있는 한 천재소년(신의재)을 만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흙 속의 진주를 발굴한 유능한 선생님으로서의 욕심을 키우게 된다. 그러나 서서히 욕심은 사랑으로 바뀌고, 그들에게는 뜻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 엄정화는, 자신밖에 모르던 이기적인 여자였으나, 아이를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엄정화 외에도 박용우가 출연하며, 11월 1일 크랭크인하여, 지난 1월 17일 촬영을 마쳤다. 개봉은 2006년 따뜻한 봄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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