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명절 설날. 바쁜 현대 생활 속에서의 연휴는 달콤한 휴식기간이다. 설날 아침 차례를 마친 사람들은 제각기 삼삼오오 저마다의 즐거운 연휴를 보내기 위해 밖으로 나온다. 하지만 사람들의 문화 수준이 높아지는 것과 반대로 해를 거듭할수록 연휴를 이용해 열리는 문화 행사는 영화 연극 등을 제외하고는 그 다양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하물며 지난 해까지만 해도 명절 문화 행사로 대표적이던 민속씨름조차 열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짧은 연휴기간인 만큼 고향을 찾기 보다는 유익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2월 18일 설날. 무료한 설날 오후를 보낼 수 있는 스포츠 행사가 열린다. 다름 아닌 K-1 파이팅 네트워크 KHAN 2007 챔피언쉽 대회. 2월 18일 올림픽 공원 內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이번 K-1 FN KHAN 2007 챔피언쉽은 전 세계 챔피언 최용수 선수와 태국의 카오클라이, 시리몽콜 선수들의 출전이 확정되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대회가 설날 저녁 열리는 의미에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스포츠 문화 행사에 앞장서 더 좋은 문화 컨텐츠로써 명절 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명절이면 더욱 외로워지는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또 다른 선물이라 할 수 있겠다. K-1 FN KHAN 2007 챔피언쉽 대회에는 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스웨덴 등 각국을 대표하는 슈퍼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고국의 유명 스타들이 출전하는 대회이므로 설날 저녁 대회장에 모여 각국의 선수들을 응원하며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K-1 FN KHAN 대회 사무국은 설날 대회장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을 위해 할인 해택을 제공하고 있다. 막바지 추위 앞에 화끈하고 열정적인 세계 선수들의 경기로 박진감 넘치는 설날 오후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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