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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형 시장, 전성기 맞은 금촌통일시장
2017년 05월 08일 (월) 11:38:16 박훈영 기자 phy3623@ikoreanews.com

전국 최고 문화관광형 시장, 전성기 맞은 금촌통일시장

2016년 평가 최고 S등급이라는 쾌거 일군 주역들

   
 

2015년에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전국 32곳의 시장을 대상으로 육성사업 평가 결과에서 지난해에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에는 최고 등급인 S를 받으면서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룬 파주시 금촌통일시장, 기쁨은 연이어 찾아왔다. 중소기업청에서 진행한 주차장 환경개선사업에도 선정돼 지역경제 활력에 탄력을 보탠 것. 이 영광의 중심에는 경기침체와 대형마트에 밀려 나날이 위축되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 일처럼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에 적극 뜻을 모아 힘을 합친 상인들과 이를 견인해낸 사업추진단과 파주시 담당 주무관이 있었다.

 

상인회, 사업추진단, 담당 공무원 적극 소통이 빚은 값진 성과

금촌역 1번 출구로 나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금촌통일시장은 금촌전통시장과 명동로시장, 문화로시장 3개의 시장이 합쳐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우리내 전통 5일장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금촌통일시장 주차장 환경개선사업은 총 49억(국비 29억, 시비 20억)의 예산을 투입해 명동로 기존 주차장 부지에 3층 160면 철골 구조물로 계획돼 올해 8월 착공, 12월 말 준공 예정이에요.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금촌통일시장과 주변 지역 상권 경제에 활력을 주고 시민 편의가 함께 달성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금촌통일시장이 오늘의 영예가 있기까지 파주시 담당 주무관과 상인들 사이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며 원만하게 사업 진행을 이끌어낸 사업추진단 황준우 주임의 설명이 이어졌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품 등 전통시장이 지닌 고유한 특성은 살리되 낙후된 시장 환경을 편리하게 관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사업이에요. 중소기업청과 지자체가 각각 사업비의 50%를 3년에 걸쳐 지원하면서 시장마다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특화 ․ 개발하는 거죠. 금촌통일시장은 금촌전통시장, 명동로시장, 문화로시장의 3개로 나뉘어있던 시장 상권을 2015년 6월 15일 금촌통일시장으로 명칭을 통일시켰고 2015년에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었어요.”

사업 초반, 진행이 물 흐르듯 진행되지 않았다. 오랜 기간 형성된 세 시장의 고유한 특성과 개성은 더 번뜩이게 살리면서도 찾아오는 이들이 불편함 없이 유익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대화, 다양화하는 작업과 동시에 금촌통일시장을 아우르는 색을 입히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았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공간이라 그랬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느 한쪽이 양보하고 감수해야 할 부분은 분명 존재했고 시와 지자체, 상인회와 사업추진단의 팽팽한 의견충돌과 설득, 대화의 과정이 이어지면서 불협화음도 차츰 줄어들었다. 그 지난한 과정을 쭉 지켜보며 현장을 뛰어다녔던 터라 사실 올해 받은 최고 등급보다 사업 1년차인 2016년에 받은 A등급이 더 감격스러웠다는 황준우 주임의 감회는 남달랐다. 어쨌든 노후화한 시장을 다시 찾고픈 시장으로 환골탈태시키려면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은 필수였던 터라 오늘의 이 모든 영예를 상인들에게 돌리는 그다. 상인들과 사업추진단 사이에, 사업추진단과 담당 공무원 사이에 신뢰와 믿음이 쌓이면서 사업은 일사천리로 속도가 붙었다. 금촌통일시장 문화관광형사업이 체계적으로 발전하면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상인회와 파주시, 사업추진단이 매월 첫째 주 화요일마다‘문화관광형시장 추진협의회’를 열어 금촌통일시장의 다양한 현안을 같이 고민하고 풀어내기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던 게 주효했다.

 

매년 단계 밟아 더욱 더 다양하고 풍성하게

“금촌통일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첫해인 2015년에는 취약상권 활성화 기반조성을 목표로 홈페이지, 카카오스토리 등을 개설해 신규 고객 유치에 힘을 쏟았어요. 시장 내 평화통일 비둘기 조형물 설치, 바닥디자인 사업, 토요 통일한마당장터 운영, 각종 공연행사를 개최해서 시장을 찾는 고객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끌어냈죠. 2016년에는 관광객의 시장 유입이 이루어지는데 주력했어요. 파주의 명물인 장단콩과 한수위 쌀 그리고 두 가지를 합쳐 만든 문화먹거리인‘모랑떡’을 개발해 대표 브랜드로 상품화했고 이야기가 있는 디자인거리와 다문화 음식거리 디자인 사업 추진, 야시장 및 주말장터 활성화, 파주소리 영상방송,‘금촌시장 이야기’를 발간하는 등 볼거리와 이야기 거리를 추가하면서 상인회의 자생력을 높이고 시장의 경쟁력을 키우는 등 보다 본격적으로 사업 진행을 일궈나갔습니다. 올해는 사업비도 1억6천만 원(국비 50%, 시비 50%) 늘어난 5억2천만 원으로 증액되어서 앞으로 금촌통일시장의 문화관광형사업 추진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되리라 봅니다.”

이번에 추가 확보한 2017년도 사업비는 금촌통일시장을 특색 있는 문화테마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우선 사용할 계획이라고 황준우 주임은 밝혔다. 문화로, 명동로, 전통시장의 메인 도로를 특화 디자인하고 홍보전광판, 광섬유 야간 조명, 데크 등을 활용한 문화테마 공간을 새롭게 창출할 계획이다. 시장 방문객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서 다시 찾아오고픈 시장으로 이미지를 높이고 자연스레 상권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들려줬다. 파주시는 금촌통일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해 7억 원을 들여 만남의 장소, 고객 쉼터 등을 갖춘 지상 2층 규모의 고객지원센터를 준공한 바 있고 올해에도 주차환경개선사업에 공모해 총 49억 원을 투입,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고 지상 3층의 160면을 갖춘 철골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수십 년에 걸쳐 이곳에서 터를 잡고 장사를 해온 분들이 하루아침에 변하길 바란다는 건 사실 불가능한 일이죠. 자기 습관 하나 고치기도 참 어려운데 말입니다. 그래도 힘든 가운데서 우리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주체는 바로 상인들 자신이고 자생력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매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스러웠어요. 상인들 누구 하나 빠지고 소외되는 일 없이 더디더라도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소중한 것처럼 함께 변화를 주도해가는 금촌통일시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금촌통일시장에는 주말 저녁으로 토요문화장터를 연다. 명동로에서 프리마켓 진행하는데 작년에는 격주로 올해는 매주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사업추진단에 많이 의지하는 편이었다면 자리가 잡힌 요즘은 상인회 별로 담당자가 있어 알아서 프리마켓 참가자들의 명단을 정리하고 부스를 할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아침부터 차량통제를 해서 50여 개 점포가 자리한다.

일자리를 찾아 먼 나라에서 산업단지가 많은 파주에 정착한 외국인들이 잠시나마 고향을 느낄 수 있는 월드 스토어와 외국 음식점이 있는 이곳 금촌통일시장. 주말에는 아무래도 전통시장 관광을 선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 보니 다문화 음식을 선보이는 푸드 트럭도 꽤 인기가 많다.

 

문화관광형시장의 모범사례, 전통시장 제2의 전성기

“이곳이 파주시 구도심 중에서도 중심이에요. 금촌역과 가깝고 장소적으론 최상이었죠. 특성이 너무 다른 세 곳의 시장을 하나로 묶는 이런 문화관광형 시장사업이 없었다면 변화 발전의 구심점도 없었을 겁니다. 그런 걸 다 알고 시작한 거니까 이해관계들이 충돌하는 대로 지켜보고 재차 설득하고 얘기를 풀어가다 보니 오늘에 이르게 된 거죠. 시 담당 공무원 입장에선 사업비가 들어간 만큼 매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싶은 욕심도 있었어요. 하지만 기계가 잘 굴러가려면 맞물리는 톱니바퀴가 제대로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처럼 일이라는 게 어느 정도 도약하려면 준비과정이 필요한 거죠. 그래도 많은 변화를 이뤘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주안점을 두는 건 사업이 끝나더라도 이후에도 쭉 상인들이 자신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시장의 주인이 되어 변화의 시작을 마련했다는 걸 잊지 말았음 하는 겁니다. 우리가 경험해서 일군 지금의 성과가 자양분이 되어 이후 또 다른 사업을 준비할 시기가 오면 분명 이전과는 다른 추동력을 가진 에너지로 발산되리라 생각해요.”

처음 시작은 막막했고 어느 시점에서는 기다림도 필요했다는 정권화 주무관. 서로를 온전히 믿고 금촌통일시장이라는 공동체의 활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해온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듯했다. 사람 사는 내음이 가득한 정이 솟아나는 전통 장터가 발 빠르게 변화했고 금촌통일시장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옛것과 현대로움이 조화롭게 안착한 금촌통일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의 모범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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