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 ‘주민소환’ 에 들어간 K2·통합공항군위군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이우석)가 26일 주민 4016명의 서명을 받은 서명부를 군위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는 공항유치를 추진 중인 김영만 군위군수의 직무를 정지시키기 위한 정족수 30312명(전체 유권자 2만2075명의 15%)을 700여 명 웃도는 수치로 분석된다.

이날 반대위가 접수한 서명부는 예상을 웃도는 수치로 이에 대한 심리와 이의신청, 투표 등의 절차를 통해 김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우석 k2·통합공항군위군반대추진위원장 및 공항반추위 관계자 30여 명은 이날 오후 군위군선관위를 방문해 김 군수의 주민소환에 찬성하는 주민 4016명이 날인한 서명부를 접수했다. 

이달말까지인 서명부 제출기한을 5일여나 앞두고 이날 반대위가 서명부를 제출한 것은 서명부의 주민들 가운데 지난 주부터 내용증명를 통해 ‘서명철회 요청서’를 반대위에 발송하는 등 동요가 큰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명부가 선관위에 접수된 이후에는 철회요청서가 반대위에 도착하더라도 철회되지 않고 유효한 서명으로 간주된다.

군위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선관위에서 서명부의 날인이 유효한 지 심리해 향후 일정을 결정하겠지만 군에서는 서명부 작성 과정에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며 이의제기 의사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접수된 서명부에서 전체 유권자의 15% 이상의 유효 서명이 확인되면 김 군수는 직무가 정지되며 이어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투표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김 군수는 직위해제된다.

선관위는 앞으로 서명부에 대한 심리와 열람, 이의신청, 김 군수에 소명자료 요청 등의 절차를 거쳐 30일 이내에 투표일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에서 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 시도는 경주(2009년), 청송(2012년), 상주(2016년)에 이어 군위가 네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