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월 6일 제265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산업단지 개발 시 공공기관 및 제3섹터 사업시행자도 용지조성 뿐만 아니라 건축사업까지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산업입지및개발에관한법률」(이하 산입법) 개정 법률안을 통과시켜 그동안 난항을 겪어온 봉무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동구 봉무동 일원 36만여 평의 부지에 패션․어패럴 위주 봉무지방산업단지를 민간투자자 중심의 산업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계획한 이래 팔공로 확장공사 등 국비 700여억 원 투자이외 뚜렷한 민간자본이 유치되지 않아 산업단지개발이 지지부진해 오던 중,
지난해 5월 대구시와 민간자본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설립한 제3섹터 사업시행자(이시아폴리스)를 봉무산업단지 시행자로 지정 고시하므로, 봉무산업단지에 본격적인 민간자본을 유치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업시행자가 조성된 용지위에 건축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없어 고심을 해왔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구 사정에 관심이 많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석준(달서병)의원에게 산입법 개정을 건의하여, 지난해 8월 김석준의원 외 10여명의 동료의원 서명을 받아 국회에 발의하여 상임위(건교위) 등을 거쳐 3월 6일 본회의에서 통과하게 되었다.
이로써 봉무산업단지는 금년 7월까지 환경․교통영향평가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8월 기반시설공사를 착수하여 내년 중 아파트 4,000여 세대를 분양하는 등 산업용지와 테마시설을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산입법 개정으로 제3섹터 사업시행자도 건축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되던 민간자본 유치가 지방으로 분산될 것으로 보여 침체된 지방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구시는 이번 산입법 개정 과정에서 나타났듯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서는 시장이하 전 직원이 하나가 되어 정치권을 비롯한 중앙부처, 유관기관 등에 대해 어느 때 보다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마인드로 무장하여 성과를 이루어낼 자세를 가다듬고 있어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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