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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비정규직 상습 성추행…경찰 등 관계당국 조사 착수
관계당국 ‘법 위반 혐의 드러나면 엄중히 처벌’ 밝혀…현재 성추행 의혹 연루 간부 4명 ‘대기발령’
2017년 07월 05일 (수) 22:27:06 김병철 기자 byungchul66@hanmail.net
   
▲ 대구 북구 칠성동 DGB대구은행 제2본점 로비 전경 (사진 = 김병철 기자)

DGB대구은행 (이하 대구은행)의 성추행 파문에 대해 경찰과 노동청 등 관계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대구지방경찰청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5일 대구은행에서 발생한 ‘비정규직’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조사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대구은행 성추행 사건에 대한 수사를 통해 성추행 등 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고용노동청은 “현재 대구은행 내부감사 실시와 성추행 사건조사 결과 등을 요청했고 은행 측의 자료가 미비할 경우 가해자로 지목된 간부 직원 4명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구고용노동청 관계자는 “대구은행을 상대로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사항에 대해 점검을 벌일 계획”이라며 “조사를 통해 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면 엄중하게 처벌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은행 간부의 비정규직 상습 성추행 사실은 지난 4일 일부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 사실이 직원들 간 소문이 확산돼 직원 면담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밝혀진 성추행 사실은 파견직 A씨가 최근 부서 회식 중 간부 B씨와 C씨에게 강제로 입맞춤 등을 당했고, 이들은 근무시간 중에도 A씨를 수시로 불러내 입맞춤을 요구했으며 본점 인사팀이 성추행 사실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자 B씨는 A씨에 “너로 인해 이혼을 당하게 생겼다”며 "너는 간접 살인자”라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초 입사한 여직원 D씨도 수개월 전 대구 소재 한 주점에서 회식도중 간부 E씨가 다른 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사리 D씨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고 회식 이후 D씨에게 “서로 은밀한 사이로 지낼 것”을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간부 F씨가 회식 후 집에 데려다 준다며 여직원 G씨를 택시에 태워 강제로 모텔에 끌고 갔지만 가까스로 탈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 4일 성추행 사실에 대해 “현재 해당 간부 직원들을 ‘대기발령’ 조치 했다”며 “이들의 대한 징계는 추후 조사가 마무리되면 진행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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