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행사장 조성이 98%의 공정율 보이며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준비기획단이 22일 밝혔다. 현재는 최종 점검과 마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조성 공사는 행사 개최 이틀전인 오는 24일 완공, 24~25일 최종 리허설을 통해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갈 예정이다.
58명의 정상급 인사 및 대표단의 주요 활동 공간은 코엑스 3층에 조성되며,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 참가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들을 영접할 공식환영장을 비롯해 정상회의장, 정상오만찬장, 정상라운지, 양자회담장 등이 별도로 마련된다.
또한 57개국 대표단을 위해 국당 1개씩 배정되는 대표단 사무실과 대표단의 편의를 위한 대표단 식당, 문서실, 인터넷 라운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정상회의장 및 업무 오만찬장은 회의의 효율적 진행을 위한 기능적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조성됐다. 회의장 중앙에 발언자를 중계하는 LED TV를 16대 설치하고 정상회의 실황을 18개 언어로 동시통역해 정상행사장내 58개국 대표단 사무실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단아함과 여백의 미를 중시한 한국적 미를 구현해 참석 정상들이 이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행사장을 꾸몄다.
첫 행사인 공식영접이 진행되는 영접장 전면에 우리 산하를 벽지로 표현하고 리셉션장 내부에는 한지 조명과 벽지, 고가구, 조각보를 전시한다.
한편, 준비기획단은 검소하고 실용적이면서 친환경적인 행사를 위해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가구를 재활용하고 이번에 사용한 가구와 설비도 다양한 문화사업에 기증할 계획이다.
정상회의가 끝난 후 행사장내 가구 500여점(2억여원 상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간이역사리모델링’ 사업과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 등에 재사용된다. 또 외교통상부 및 산하기관, 서울시청 등 정부 부처로도 이관돼 다시 쓰여질 예정이다.
정상회의장, 정상오만찬장, 정상집무실에서 이 대통령이 사용한 가구는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해 역사적 기록으로 보존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 사용한 물품 중 역사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물품 및 자료 등은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2012.12 개관예정)에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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