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을 보고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씩 자신의 자녀를 생각했을 것이다.

자칫 집단폭행에 한 여학생이 피투성이가 되어 사경을 혜매는걸 분명히 목격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저지를 못하고 크나큰 범죄가 발생했다는데에 어안이 벙벙하다.

지난 1일 오후9시 경 부산 사상구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가해자 A양(14세)과 B양(14세)이 피해자 C양(14세)을 1시간 30분동안 공사 자재 및 의자, 유리병 등으로 100여차례 심하게 폭행을 한 사건이었다.

더구나 이 장면을 버젓이 SNS를 통해 자신들의 행위를 자랑삼아 올렸다는게 정말 무자비한 학교 보복폭력의 진상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맞부딪치게 한다.

그 당시 폭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가해자가 피해자 머리채를 잡힌채 끌려가는 모습을 본 시민들이 목격했음에도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았고 아예 경찰 신고조차 하지도 않았다.

더욱이 피해 여학생이 끌려간곳이 큰 길이어서 주변에 목격자가 있어도 방관만 한채 지나갔고 더욱 황당한것은 그 길에 경찰 순찰차가 지나갔는데도 불구하고 집단폭행을 발견하지 못하고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주지못했다는 데에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우연찮게 여학생들을 볼수있음에도 경찰이 지나쳤다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그것도 경찰 순찰차가 온 이유는 동네주민의 신고로 싸움을 말리려고 출동했다는 이유이다.

인터넷에서 記者가 여중생 실제 폭행당한 모습을 보니 너무나 끔직했다. 온 몸에 피를 흘리며 무릎끊고 있는 장면이었는데 처음에는 이게 여중생들이 한 집단 폭행이 맞나를 의심할 정도로 보기가 힘들었다.

처참하고 징그러울 정도라 보면 된다. 그래서인지 부산 사상경찰서는 A양과 B양을 구속처리했는데 아직 미성년자라 소년원에 송치하고 나중에는 청소년이라 가벼운 처벌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여중생의 폭행사진을 보고 부모입장이라면 순수하게 쳐다만 보고 있겠는가를 생각해본다.이건 명백히 강력범죄라 본다.

정부나 검찰을 비롯해 경찰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의 비중이 너무 큰 나머지 청소년 보복폭행도 수위를 넘었다고 보았는지 현재 소년법을 페지하고 강력범죄를 적용한다는데 잠시나마 실행이 될지 지켜보고싶다.

이러한 무자비 보복폭력 사건에서 학생을 둔 부모로서 다시는 이러한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자녀들을 잘 보호하고 학교에서도 언제나 폭력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시로 진행해 좀더 우리 청소년에게 관심과 희망을 주어야 하겠다.

코리아뉴스 김병철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