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이외 도시에 사는 20~30대 부부가 도내 농촌으로 이주해 창업하면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경북도는 청년 3포(일자리·결혼·출산) 및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청년커플창업지원 사업’을 5월2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다른 시·도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39세 이하 청년부부가 경북지역 농촌으로 이사 와 창업할 경우 커플 당 6,000만원의 정착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사업 참여자의 성공적 정착과 사업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제공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 풀도 구성·운영한다.

신청 자격은 부부 중 1명 이상이 경북도 이외 도시지역에 거주해야 한다. 사업 분야는 경북도의 인물, 역사, 특산물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창업과 창작활동 등으로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희망자는 경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www.gepa.kr)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관련 서류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 방법은 우편 및 이메일이며, 5월21일 오후 6시까지 유효하다.

이번 사업은 경북도 청년인구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의 청년인구(15~39세)는 지난 10년(2008~2017년)간 연평균 6,500여명 정도가 타 지역으로 빠져나갔으며 유출지역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청년인구 감소로 지역고용시장 악화는 물론 지방소멸 문제, 지역 활력 저하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강원 경북도 일자리청년정책관은 “청년커플의 유입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는 물론 출산에 따른 인구증가까지 일거양득의 효과가 예상된다”며 “청년들의 성공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사업자금 및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만큼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