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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사나이' 박상현 GS칼텍스 매경오픈 트로피 탈환
2018년 05월 07일 (월) 20:34:01 박훈영 기자 phy3623@ikoreanews.com

"드라이버샷이 안되고 퍼팅이 안들어가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완주하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면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6일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 '한국의 마스터스' 제 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일 3차 연장전이 열린 18번홀(파4) 그린. 코스를 가득메운 수 천명의 갤러리들의 눈이 단 한명에게 몰렸다. 바로 2016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박상현(35·동아제약). 앞서 장이근(25·신한금융그룹)이 파퍼팅을 실패한 터라 박상현이 1.5m 내리막 퍼팅을 성공한다면 우승이다.

 크게 심호흡을 한 박상현의 볼은 홀을 향해 흐르다 살짝 오른쪽으로 휘어졌지만 다행이 홀 속으로 사라졌다. 그제서야 우승을 확신한 박상현은 양손을 불끈 쥐며 목청이 터져라 포효하며 2년만에 GS칼텍스 매경오픈 트로피를 탈환한 기쁨을 만끽했다. "앞서 똑같은 자리에서도 퍼팅을 할 때 실패했는데 정말 휘어지는 방향을 확신하기 어려웠다"고 돌아본 박상현은 "조심스럽게 쳤고 홀 앞에서 볼이 휘어질 때 실패하는 줄 알았다. 볼이 사라지고 난 뒤에야 '내가 해냈구나'라는 생각에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시합을 하면서 정말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퍼팅까지 모두 안됐다. 이런 적도 처음이지만 이렇게 우승한 것도 처음"이라고 말한 뒤 "하지만 한가지 깨달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완주하면 된다는 것. 그리고 끝까지 나 자신을 믿고 물고 늘어지면 된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무려 4명이 연장전에 돌입해 세 차례나 숨막히는 혈전을 펼친 명승부였다. 그린을 가득 메운 갤러리들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에 단 한명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연장전을 치를 4명은 모두 최근 2년 내에 국내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챔피언 출신들이다.

 

 자타공인 '남서울 사나이' 박상현은 2016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황중곤(26)은 지난해 KPGA선수권대회 챔피언, '미남 골퍼' 장이근(25·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일한 외국인 선수로 우승 기회를 잡은 가간짓 불라(인도)도 2016년 신한동해오픈 챔피언이다.

 

 연장전은 잔인했다. 1차 연장전에서 그린을 놓친 불라가 먼저 떨어졌고 2차전에서도 내리막 파퍼팅을 실패한 황중곤이 짐을 쌌다. 이제 박상현, 장이근 두명만 남은 상황. 이를 악문 박상현의 티샷이 처음으로 장이근보다 한발 앞에 떨어졌다. 그리고 박상현은 먼저 친 장이근의 세컨샷이 그린 왼편으로 간 것을 봤다. "그 자리는 정말 어려운 곳이다. 스피드와 방향 모두 맞추기 어려워 나는 안전하게 그린을 공략하자고 마음을 바꿨고 다행이 2퍼트로 파를 잡을 수 있었다." 이를 악문 회심을 티샷 한번이 우승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

 

 박상현은 이번 우승으로 2016년에 이어 두번째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이 됐다. 앞서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2승을 기록한 선수는 최상호(1991년, 2005년)와 박남신(1993년, 1996년) 그리고 김경태(2007년, 2011년)까지 3명뿐이다. 하지만 '미스터 남서울' 박상현까지 2016년에 이어 올해 우승을 차지하며 다승(2승)자는 4명으로 늘었다. 또 박상현은 지난 11월 태어난 둘째 시안이 앞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인 가족'이 된 것을 자축했다.

 

 박상현의 우승으로 GS칼텍스 매경오픈 한국선수 연속 우승 횟수도 '14'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 2005년 '한국 골프 전설' 최상호(63)가 당시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최고령 우승'을 기록한 이후 국제대회로 치러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트로피는 단 한번도 외국 선수들 손에 빼앗기지 않았다.

 

 하지만 '대회 2연패'는 올해에도 나오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이상희(26·호반건설)는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까지 올라서며 '2연패'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후반에는 보기만 3개를 범하며 결국 단 1타가 모자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 하게 됐다.

 

 이날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동하(36·우성건설)는 1번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하더니 결국 이날 4타를 잃고 합계 2오버파 287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3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김경태(32·신한금융그룹)은 이날 1타를 잃고 합계 4오버파 288타 공동 16위에 머물렀고 지난주 일본에서 8년여만에 우승을 신고한 양용은(46)은 이날 타수를 지켰지만 합계 7오버파 291타 공동 29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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