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인고등학교(학교장 석창원)는 학생 개개인에 대한 진로 맞춤형 교육의 일환으로 2016학년도부터 시행중인 ‘진로집중 맞춤형 추가이수 교육과정’을 확대·운영한다고 밝혔다.

상인고등학교는 2022년부터 전면 시행될 고교학점제 운영 선도학교로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과목으로 19강좌를 개설, 대구광역시 관내 고등학교 중 최대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본 과정에 참여하는 학교는 16개교에 달하며 무려 192명의 학생이 상인고의 추가이수 교육과정을 수강 중이다.

진로집중 맞춤형 추가이수 교육과정이란 단위학교의 교육과정에 편성되어 있지 않거나, 해당 과목의 수강 희망자가 소수 인원이라 개설되지 못한 과목 등에 대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초 및 심화 교육과정을 추가로 개설하여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이는 올해 고교 1학년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학생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의 모델을 개발하고 보급하고자 힘써 온 결과이다.

특히 상인고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일부 개방형 교육과정을 2015학년도부터 편성·운영하여 ‘기초수학, 기초영어, 고급수학Ⅰ·Ⅱ, 심화영어독해Ⅰ·Ⅱ, 사회 과제연구, 물리실험, 화학실험, 생명과학실험, 공학기술, 고전문학감상, 물리Ⅱ’와 같은 교과목을 추가로 개설해 해당 과목의 수강을 원하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해왔다.

또한 2016학년도부터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으로 진행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거점학교를 운영하면서 쌓아 온 다양한 경험들이 지역사회의 고등학생 개개인의 진로진학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이처럼 학생 선택 중심의 개방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연이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2018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대학교 수시모집에 합격한 3명 전원이 추가이수 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길러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1학년부터 진로집중 맞춤형 추가이수 교육과정을 이수해 온 학생들이 치르는 2019학년도 입시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기대된다.

한편, 올해는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정규교육과정 교과목의 개수를 늘렸을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외의 과목인 공동프로그램을 개설하여 다양한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사회와 질병, 인공지능과 로봇, 건축설계 및 시공의 기초, 항공서비스 바로알기, 국제사회문제’ 등과 같은 프로그램은 정규교육과정에는 없는 교과목이지만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진로 수요에 따라 프로그램을 개설함으로써 학생 선택의 폭을 넓히는 효과가 있다.

물리 Ⅱ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김○○ 학생은 “1학년 때부터 진로집중 맞춤형 추가이수 교육과정을 듣고 있다. 물리실험, 화학실험, 생명과학실험과 같은 과목은 일반 교과목으로 개설되기 힘든데 추가이수 교육과정 덕분에 정규수업시간에 생긴 다양한 과학적 호기심들을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고 실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창의 융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었다. 또한 나의 진로에 대한 전공적합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상인고 석창원 교장선생님은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의 참여도가 높아 프로젝트나 토의·토론, 실험·실습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 참여형 수업은 만족도가 높고 창의적 사고를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협동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학생 수요에 맞춘 다양한 개방형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