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서정하)은 관내 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방향의 연수를 진행한다. “배움이 있는 수업 관찰! 깨달음이 있는 수업 성찰!”이라는 제목의 연수다.

본 연수의 목적은 두 가지이다. 수동적 수업 참관에서 벗어난 배움을 위한 적극적인 수업 관찰의 방법을 제시하고, 자신의 수업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힘, 즉 성찰과 반성을 통한 수업의 발전방향을 안내하고자 한다.

본 연수의 강사로 참여한 한 수석교사의 말이다.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교사들은 수업을 잘 하길 희망합니다. 수업이 자신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지요. 그런 희망 때문에 보여주기 좋은 수업 기법에 매료되기 쉽고, 자신만의 수업 철학이나 방향성을 찾기가 어려워지는 건 아닌가하는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자신의 모습을 한번쯤 돌아보고 성찰할 때이며, 본 연수가 그런 의미에서 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강사님과 동료교사들의 진솔한 경험 나눔에 공감하며 울고, 웃는 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열정은 한여름의 열기보다 뜨거워 보인다. 학기말 바쁜 학교 일정에도 불구하고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아이들과 함께할 즐거운 수업을 그리며 미소 띈 얼굴로 강의실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