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단계 공공부문 정규직화 대상 기관은 경북개발공사와 관광공사를 제외한 출자출연 기관 30개 기관으로 이들 기관엔 533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17개기관 202명(기간제 172, 용역 30명) 정도이며 3개 의료원이 가장 많은 130명(64%)이다.

경북도는 출자출연 기관들이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전환 직무, 대상 판단 등을 위한 실태조사를 거쳐 기간제는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 파견 및 용역 근로자는 '노·사 및 전문가 협의기구' 등 전환심의기구를 구성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정규직 전환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복리후생은 정규직과 차별없이 제공되고 직명도 '무기계약직'으로 바뀐다. 각 기관은 체계적인 인사관리가 가능하도록 관련규정도 바꿔야 한다.

안병윤 경북도 조정기획실장은 "출자출연 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원, 소요예산 등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