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4일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고 포기학생이 갈수록 늘어나는 수학을 재미있는 수학, 체험하는 수학, 생각하는 수학으로 바꾸기 위해 수학문화관과 권역별 수학체험센터를 내년부터 개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1개 지역 수학체험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매년 1~2개 센터를 개관해 경북 전체 4~5개 지역에 수학체험센터가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2~3개 수학체험센터가 구축되는 2021년쯤에는 경북 거점 센터 형태인 수학문화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수학체험센터는 상주를 첫 시작으로 경북 전체 고른 발전을 위해 균형있게 배치하기로 했다.

수학문화관 건립 예정지는 포항 용흥중 또는 포항 지역의 다른 폐교 부지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 폐교예정으로 있는 용흥중은 앞으로 경북수학문화관 설립 예정지였으나, 포항시민들의 최대 숙원인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임시 이전지로 떠오름에 따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완공될 때까지 2~3년간 경북도청에 임대할 계획이다.

수학문화관은 선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학박물관을 우리 실정에 맞게 재구성한 탐구·체험중심의 수학 체험 공간이다. 재미있는 수학뿐만 아니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산업, 금융, 첨단수학 등 다양한 수학을 소개한다. 주요 배치 시설로는 수학역사관, 체험탐구관, 수학클리닉실, SW교육체험실, 수학상상실, 수학토크장, 수학카페, 수학 연수장 등을 갖추게 된다.

수학체험센터는 수학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흥미와 친근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상설 수학 체험 프로그램 운영장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수학체험센터와 수학문화관이 수학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