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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감기보다 증상 심해
2019년 01월 09일 (수) 04:38:59 박훈영 기자 phy3623@ikoreanews.com

 

- 독감은 인플루엔자, 감기는 200여 종의 바이러스와 세균이 원인 -

날씨가 추워지고, 실내외 기온 차가 커지면서 겨울철 독감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병원은 때늦은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이기도 한다. 하지만, 감기는 독감과 다르기 때문에 독감예방주사로는 감기를 막을 수 없다.

독감과 감기는 증상이 비슷하지만 원인이 다른 만큼 증상은 비슷하지만, 증상의 발현 정도는 다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고. 독감은 200여 종의 바이러스와 세균이 원인이다. 보통 독감은 고열과 전신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감기보다 증상이 훨씬 심하고 전염력도 강하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독감은 감기보다 전파력이 훨씬 크기 때문에 단시일 내에 유행이 퍼지면 전 인구의 10~20% 정도가 걸린다”며 “하지만 독감의 일반적인 증상은 감기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구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감기는 독감과 달리 코감기, 목감기가 대부분이고, 급성기 증상도 2~4일이면 사라진다. 성인은 일 년에 평균 3~4회, 소아는 5~8회 전신 건강이 나쁘거나 면역력이 저하돼 있으면 앓을 수 있다.

◆ 독감 원인은 A, B, C형 인플루엔자가 원인

독감은 A, B ,C의 세 가지 항원형을 가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걸린다. 이 중 유행성 독감은 대개 A형과 B형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표면에 항원성을 지닌 돌기가 있는데, A형과 B형의 돌기에는 독성물질인 헤마글루티닌(H: hemagglutinins)과 뉴라미니다제(N: neuraminidase)가 포함돼 있다. 이러한 H와 N의 항원성의 아형이 변하는 것을 ‘대변이’라고 한다. ‘대변이’는 약 10년 이상 간격을 두고 일어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A형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대변이’에 의해 일어나는데 이때 5~14세 소아의 감염률은 약 50% 정도이다. B형은 4~7년 주기로 유행한다.

독감의 이름은 바이러스 아형이 처음 발견된 지역에 따라 ‘홍콩 독감’이나 ‘소련 독감’ 같은 이름이 붙는다.

◆ 독감, 전파력 강해...사람 밀집 지역 피해야

독감은 환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 전염된다. 환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하면 나오는 작은 침방울이나 환자의 콧물에 오염된 물건으로 간접적으로 전염될 수 있다.

따라서 독감은 사람이 많이 몰려 있는 곳에서 쉽게 전염된다. 보통 잠복기는 2~3일이고,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 3~4일 후까지 전염성이 있다. 한 번 감염되면 독감 바이러스에는 면역이 생긴다. 하지만, 항원성이 주기적으로 변이를 일으키므로 매년 다른 종류의 독감에 계속 걸릴 수 있다.

◆ 독감, 39도 이상의 고열과 전신 증상 나타나

A, B형 독감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감기에 비해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고, 근육통, 두통 등의 심한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독감은 발병 2~4일 후면 열은 없어지지만, 기침은 더 오래 간다. 나이가 어릴수록 다른 호흡기질환과 증상이 비슷해서 구별이 어렵다. 유아의 경우 너무 아파 보여서 다른 질환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고기동 교수는 “고열과 기침, 목이 아픈 증상과 복통, 설사, 근육통, 두통이 심한 증상을 보이면 독감으로 의심할 수 있다”며 “이런 환자의 분비물로 세포 배양해 바이러스를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감은 특효약이 없지만, 특정 약물을 통해 증상을 짧게 할 수 있지만, 특정한 환자는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고기동 교수는 “독감에 걸렸을 때 가장 좋은 치료는 안정과 휴식”이라며 “이때 열이 오르고 목이 아파서 잘 먹지 못하게 되는데 오렌지주스 같은 것으로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코가 막히면 따뜻한 차와 같은 음료를 마셔도 좋다. 이는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가래를 묽게 해준다. 집안은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목이 아플 때는 가습기가 많은 도움이 된다.

◆ 독감, 개인위생 관리로 예방 필요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바로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며 손으로 눈이나 코를 자주 만지지 않아야 한다.

독감은 예방 주사가 매우 효과적이지만, 독감 바이러스는 변이가 자주 발생하므로 매해 주사를 맞아야 한다. 독감 예방주사 후 면역은 2주 이상 지나야 생기기 시작해 4주 후에 항체가 최고치에 도달해 약 3~6개월 지속한다. 따라서 9월, 10월에 접종해야 유행시기에 면역력을 가질 수 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감기에 안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독감 예방주사는 인플루엔자를 막아주지만 일반 감기를 예방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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