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민주노총은 우리나라 경제를 갉아먹는 또 하나의 축"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울산 매곡산업단지에서 최고위원회의·경제실정백서특위 연석회의를 열었다. 그런데 회의장 앞에서 민노총 울산지역본부 등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황교안은 물러가라, 적폐 정당 한국당은 해체하라"고 외쳤다. 그러자 나 원내대표는 "지금 밖이 소란스럽다"면서 "(소란스럽게 하는 것이) 이 정부가 부채를 가진 민노총"이라면서 민노총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반헌법적인 이념경제정책을 중단하고 헌법에 충실한 경제정책을 제대로 구현한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에는 마지막 기회다. 고집불통의 경제정책을 그만하고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을 포기하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이 지난 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을 놓고 정부가 ‘발사체’ 및 ‘전술 유도무기’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모두 용어 사기극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이 쏜 것은 미사일’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결국 그동안 대한민국이 정보를 왜곡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외신과 미 국방부 전문가가 미사일이라고 하는데 우리 정부만 아니라고 한다. 미사일이라는 의심이 조금만 있어도 다그쳐야 하는데 거꾸로 하고 있다"며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발사체  로 용어를 변경한 것은 도대체 누가 했는지 그 과정과 경위, 책임자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