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강원도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은 지난 10월 8일, 남양주종합촬영소 현장시찰에 이어 오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실한 영화유산 관리대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남양주종합촬영소에는 한국영화 발전과정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유산들이 보관되고 있다. 주요 유산으로 ▲1950~70년대의 영화 시나리오, ▲전세계 5대만 보존되고 있는 ‘미첼’카메라, ▲제작기간만 3년이 소요된 ‘원더풀데이즈’ 애니메이션 영화의 미니어처를 비롯해 아날로그 시대의 영상기기와 촬영소품 등이 있다.

하지만 남양주종합촬영소가 폐관됨에 따라 내부의 소중한 영화유산과 소품들이 오갈데 없는 실정.

염동열 의원은 “영화유산들을 단순히 창고에 방치할 것이 아니라 활용 및 전시할 수 있는 공간마련이 시급하다”라며 “영화진흥위원회는 강원도 등 지자체와 협의하여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오석근 위원장은 “강원도와 잘 협의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영화촬영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남양주종합촬영소 폐관으로 당장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없고, 부산영화촬영소가 건설되더라도 거리문제로 수도권의 영화촬영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평창의 IBC센터는 영화 스튜디오로 활용된바 있고, 국가문헌보존관 건립이전까지 20년이상 공간이 보장되어 있어 새로운 종합영화촬영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IBC센터에 영화유산 전시관과 영화스튜디오를 옮겨온다면 새로운 한류&영화 공간이 조성되어 대표적인 올림픽 사후활용 방안으로 전 세계의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