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1만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동아리 대축제를 열면서 통합교육의 성과를 높이고 있다.

경북도내 장애·비 장애학생 1만여 명이 모여 꿈과 끼를 펼치는 '2019 경북 어울림-1만 동아리 대축제'가 17일 경북 구미시 소재 구미컨벤션센터(구미코)에서 희망과 감동을 안고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1만 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한다고 해서 '1만 동아리 대축제'로 불리지만, 실제 참가자 수는 1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올해 축제 개막 첫날은 1만5,000여명, 이튿날까지 2만5,000여명의 참가자수를 예상한다고 축제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올해는 특수학교와 거점특수교육지원센터가 처음으로 축제에 참가해 기존 참가학생과 어울려 '모두가 하나 되는 따뜻하고 행복한 Festival'이라는 축제 주제에 맞춰 장애·비 장애학생들의 잠재된 끼를 보여주는 등 그야말로 모두가 하나 되는 날이었다.

이날 구미코를 가득 메운 축제장에는 학교 동아리 활동성과를 비롯해 장애체험, 점자 팔찌 만들기 등의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 참여자가 몰려들어 인기를 실감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홍보 버스킹 공연과 가요 대회, 로봇베틀대회, 학술토론대회, 3D프린팅 등이 열려 축제를 체험하는 인파로 온종일 북적였다.

축제를 기념해 가수 강원래 씨가 '다시 꾸는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어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동아리대축제를 통해 장애인식 개선은 물론 학교 내 동아리 활동의 질 향상으로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번 장애·비 장애학생의 공동 참여행사는 장애인식 개선의 높은 효과를 보면서 통합교육의 긍정적 신호로 작용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동아리를 주제로 꿈과 끼를 펼쳐 보이는 모습 속에서 경북교육의 새로운 동기를 형성할 수 있는 통합교육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모두가 하나 되는 따뜻한 행복교육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