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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소찬(尸位素餐)을 통해 보는 공직자의 자세
2019년 11월 11일 (월) 15:33:17 박훈영 기자 phy3623@ikoreanews.com

 

   
 

오늘날 조정대신들이 위로는 임금을 바로 잡지 못하고 아래로 백성들을 유익하게 못하니 다 공적없이 녹만 받는 시위소찬자들이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班固)가 저술한 한서(漢書)의 주운전(朱雲傳)에 나오는 말이다. 여기서 시위소찬(尸位素餐)이란 옛날 중국에서 제사를 지낼 때 조상의 혈통을 이은 어린 아이를 조상의 신위에 앉혀 놓고 영혼이 아이의 입을 통해 마음껏 먹고 마시게 하려는 신앙풍습이 있었다.

이때 신위에 앉아 있는 아이를 시동이라 하며, 시위는 그 시동이 앉아 있는 자리이고 소찬은 맛없는 반찬이란 뜻으로 공짜로 먹는다는 것을 말한다.

즉 아무것도 모르고 남이 만들어 놓은 자리에 앉아 공짜밥이나 먹고 있다는 뜻으로 하는 일 없이 국가의 녹을 축내는 관리들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지금에야 이런 공직자는 없을 줄 안다, 그러나 공직자가 주어진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권력의 눈치만 살피며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는 관리가 있다면 시위소찬자와 다를 바 없음이다.

국민의 세금을 빼돌리고 횡령해오다 적발되어 180개 재외공관 회계원 전부가 교체된 외교부에다 관사 리모델링에 멋대로 예산을 전용한 대법원, 소속 공무원의 비위 행위를 솜방망이 처분하는 지방자치단체 등등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곳이 없는 것 같다.

감사원이 적발한 국가 공무원 비위행위도 전년대비 비밀누설 53.3% 직권남용이 33.3% 증가 했다고 한다.

예를 들기도 너무 많아 민망할 따름이고 위, 아래를 구분하기도 힘들다.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높은 기대감에 공무원 비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며,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

사명감과 봉사의 정신으로 지내야 하는 공직자가 구태에 젖어 무사안일한 행정과 복지부동으로 일관하고 관료적 관습에 사로잡혀 국민을 우습게 볼 때 국민으로부터의 신뢰는 멀어져만 갈 것이다.

옛날 주운(朱雲)이 말한 것처럼 지금 조정 대신들이 위로는 군주를 바로 잡아 주지 못하고 아래로는 아무런 보탬이 되지 못한 채 오로지 자리만을 지키며, 녹을 축내고 있지 않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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